“대통령 유고시 군대경험이 없는 총리는 곤란하다”

By | 2010/01/17

  어느 한 블로그에 다음 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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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명확히 잘 모르지만, 사진 속 주인공은 격발 자세가 매우 잘못 되었다고 합니다. 군대를 가지 않았으니 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얘기하였습니다.

  거기에 여러 얘기가 나오다가 문득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몇 년 전에 국무총리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지금 여당 의원의 말이 있었습니다.

  문득 그것의 사실여부가 궁금했고, 그래서 그 사람이 준 정보와 함께 뉴스를 검색하였습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그 말이 적혀진 기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장상 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정당들과 여성계의 움직임이 가관이다. 인물 검증이라는 문제의 핵심은 벗어나서 표면적인 ‘여성 총리’ 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여성계의 목소리나 여성계의 표심을 염두에 둔 각 정당의 반응들이 인물검증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까닭이다.

이 문제의 시발점은 한나라당 한 의원의 발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통령의 장상 총리서리 지명 직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위해 장상 총리서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 “대통령 유고시 군대경험이 없는 총리는 곤란하다“고, 여성은 대부분 군대를 가지 않는 한국의 현실에서 여성계가 남녀차별 문제를 들어서 즉각 반발한 것이다.

출처 : 장상 총리서리 인준을 놓고 벌이는 여성계와 정치권

  해당 기사는 오마이뉴스의 박재용 기자가 적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말의 진위여부를 가릴 때 저는 그 기자에게 물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진위여부에 따른 책임을 기자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바뀌어 자신이 한 말이 돌아오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바로 디지털화입니다.

  조금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제가 10년 전에 저 얘기를 들었다면 어떻게 그 근거를 찾았을까요? 도서관에 가서 먼지 쌓인 신문을 하나씩 넘겨보며 읽어야 할까요? 그 때 기자였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찾아 다니며 물어볼까요?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그것을 알고 있는지 또한 어느 신문에 언제 나왔는지 물어볼까요? 전부 무식한 방법뿐이네요. 하지만 생각나는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당장 지금이라도 2~30년 전 기사를 찾는다면 그렇게 할 듯싶습니다.

  하지만 기사가 디지털화되어 컴퓨터에 남아있고 검색엔진은 이런 자료를 기억하고 있다가 검색 요청이 들어오면 거기에 맞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 덕분에 저는 5분도 되지 않아 근거가 적혀진 기사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정치인들의 말 바꾸는 모습을 보며 좋지 못하다는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것을 잊어먹기에 문제라는 말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 쉽게 그 말을 그 사건을 그 일을 찾아내고 떠올리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의 사회는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2 thoughts on ““대통령 유고시 군대경험이 없는 총리는 곤란하다”

  1. 까칠한JC

    위의 두 사진에 나온 사람들이 총을 들고 있는 자세가 틀렸습니다. 전자의 분도 어깨에 파지하는 개머리판에 얼굴을 대는 것이 아니라 앞쪽에 있는 눈금자의 바로 뒤에 얼굴을 대야죠. 들고 있는 총이 K-3로 보이는데, 저 자세로 총 쏘다가는 오른쪽 얼굴 전체에 멍이 들거나 후자와 같은 자세로 바뀔겁니다.

    오히려 총 쏘고 멍든 전자의 모습이 보고 싶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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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저 부분이 어깨에 있어야 하는군요. 그런데 얼굴 앞에 있다니…;;;
      정말 멍이 들겠네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주위 사람들 줄줄이 멍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어 차라리 안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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