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이야기

By | 2010/02/21

  대학 졸업반인 4학년이 된 지금 너무나 큰 고민이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이 나에게 정녕 맞는 것인가?

  제가 입학할 때 했던 고민이었습니다. 즉, 미래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런데 왜 그걸 지금까지 하고 있느냐? 그건 바로 그 때 했던 생각 때문입니다.

내가 이 전공에 얼마나 적합한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즉, 제가 이 전공을 선택하고서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 즐길 수 있을지(어쩌면 이것이 성공보다 더 어려울지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다짐을 하게 됩니다.

3학년 까지 전공 과목을 최대한 많이 챙겨 들어 여기에 집중하자. 그리하여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자.

  이렇게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까운 미래로 미뤘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쓰는 방법 중 하나인 탐욕 알고리즘(greedy algorithm)을 썼기에 나름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제 3학년이 지나고 4학년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다짐한 것처럼 학업에 열중하였고 그리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공 학점 4.5
총 학점 : 4.42

  최근에 뉴스에 나온 그녀처럼 전 과목은 아니지만 전공 과목은 그렇게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점이 아닌 반에서의 등수도 고려하였고 몇몇 과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1~3등 사이를 오락가락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이 ‘사실’을 증거로 삼아 미래 계획을 설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 제가 깜박한 것이 있었습니다.

영어

  그렇습니다. 학업에만 열중을 했지 영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영어 원서 읽을 정도, 영어 회화 수업 출석 정도로만 지냈습니다. 즉, 영어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었고 그렇기에 제가 가진 영어 성적은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TOEIC 690점

  이는 학교에서 졸업을 위해 TOEIC 성적이 필요하기에 한 번 무료로 치게 해주었기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친 성적입니다. 그래서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나는 잡고 다른 하나는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고민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영어 공부를 위해 1년을 휴학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할 것인지…

  제가 꿈꾸던 해외유학은 영어 성적 때문에 힘들 듯싶고, 하려면 1년 혹은 반년 가량을 휴학하여 영어 시험에 몰두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령 국내 대학원을 간다고 할지라도 역시 영어 성적이 좋지 못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생각한 것 중 하나가 고시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고등공무원이 되어 나라의 정책을 제안하고 만드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습니다. 거기에 합격을 위해서 필요한 영어 점수는 TOEIC 700이었기에 조금 더 노력하면 되리라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준비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나 늦어버린 듯싶습니다. 거기에 작년 여름에 고시를 고민하던 친구에게서 듣던 고시 3년 준비 이후 낙방 시 취업도 어렵다는 말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그 때 고민하던 친구 따라 PSAT라도 한 번 쳐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문득 대학 입학 시 본 사주가 생각나네요.

20대 초반에 매우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20대 중 후반부터 엄청 괴로울 것이다.

  정말로 대학 생활은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해 중 후반부터 엄청난 괴로움이 시작되는 듯싶습니다.

 

  결론은 하나인 듯싶습니다.

지금까지 하지 않은 영어 공부를 피가 토하도록 하자.

  네.. 이것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영어가 1,2년 만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TOEFL 시험을 위해서라도 고시생 그 이상으로 해야겠습니다.

  정말로 바쁜 4학년을 보낼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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