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ActiveX?

By | 2010/04/08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아직 전 스마트폰을 써본 적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스마트폰의 장점 중 하나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그것을 폰에 넣을 수 있다는 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부부처에서도 이런 대세에 맞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아이폰에서만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만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삼성에서는 이런 점이 아쉽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정부 제작 ‘어플’도 애플 아이폰 편애 ‘섭섭한 삼성’

  삼성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에서 제대로 된 스마트폰을 내어 시장을 이끌어갈 생각을 가졌는가에 대해서 그럴 생각이 없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에 당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휴대폰 시장의 기형적인 일은 휴대폰 제조사의 잘못이 아니라 휴대폰 서비스 회사들의 문제였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아이폰용이 아닌 다른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부처는 법제처가 거의 유일하다. 법제처는 아이폰용 이외에도 옴니아폰을 위해 국가법령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국내 기업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동시에 개발했다”며 “그러나 다운로드 숫자를 보면 확실히 아이폰용 어플에 더 손이 간다”고 말했다.

출처 : 정부 제작 ‘어플’도 애플 아이폰 편애 ‘섭섭한 삼성’

  기사에 나온 법제처 관리자의 얘기를 듣는 순간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 아이폰은 또 다른 ActiveX가 되는 것인가?

  현재 ActiveX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Windows 운영체제에서 Internet Explorer(IE)를 사용하여야지 ActiveX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부처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웹 곳곳에서 ActiveX를 사용하지 않으면 웹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한 곳이 많습니다.

  기업의 경우 유저가 많은 쪽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수익을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환경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10%도 안 되는 환경에 제품을 만들기 곤란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왜 그러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90%의 국민이 사용하기에 10%의 국민이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정부는 효율만을 강조하는 곳이 아니라 형평성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장은 이미 아이폰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정부도 거기에 따라 아이폰에만 집중한다면 훗날 다른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최소 정부만이라도 시장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목에 ‘또 다른 ActiveX?’라고 한 것은 대세라는 이유로 거기에 집중하다가 결국 다른 제품이 살아남지 못하도록 만들어 또 다른 시장을 창출 못하고 결국 도태되는 모습을 지금 ActiveX와 다른 브라우저 및 OS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 적었습니다.

 

PS

  아직 사회에 대한 철학이 부족해서 얘기를 잘 못하겠네요.OTL 아직 많이 멀었습니다.ㅜ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했습니다. 제가 비록 애플까이기는 하더라도 아이폰의 closed인 고집이 또 다른 closed인 와이파이를 열어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 기대대로 와이파이가 전보다는 열려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closed는 closed인가 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네요.OTL

  찾아보니 기획재정부에서는 다른 스마트폰용 어플도 만들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63&page=1&num=492106) 출처가 그리 좋은 곳이 아니지만 그래도 나쁜 곳도 아니기에 믿을만합니다. 여하튼 그래도 다른 것들도 만든다니 다행이네요.

6 thoughts on “또 다른 ActiveX?

  1. 루돌프

    애플이 MS의 지위를 가지면 끔찍할거라고, 모두 같은 컴퓨터 쓰고..
    그런 말을 한적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럴리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지금 그러고 있죠.

    어떤 ‘웹표준화’를 위해서 힘쓰는 사람의 블로그에 오페라에서 잘 안보인다는 글을
    썼놨더니 ‘그럼 파이어폭스로 봐라’라고 했던, 거지같은 일이 있었는데-_-
    이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E 전용이면 개쓰레기고, 아이팟 전용이면 대단한 아이팟이라더군요.

    뭐가 개혁이고 혁신입니까. 그냥 우리 주인님이 최고야 하는 노예일 뿐.
    세경도 못받고 오히려 주인님한테 돈만 퍼다 바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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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답댓글 늦어 죄송합니다.OTL
      웹표준화에 힘쓰는 사람의 블로그가 아니라 파이어폭스에서 잘 보이는 웹페이지에 힘쓰는 사람인가보네요.;;;;
      가끔 흑백논리…라고 할까 혹은 극단적 유물론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반합…
      왜 중간 정이나 중간 반은 없는지…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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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루돌프

    그래서 애플제품 안사고 클리앙 안가죠-_-ㅎ (삼성 제품은 다른 이유로 안쓰는중)
    디씨에서 누가 클리앙이 뭐냐는 질문에 누가 ‘갑부잉여덕후애플빠돌이들’ 이라고 했던가 하는 기억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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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반갑습니다.
      답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클리앙이 어떤 곳인가 싶어 살펴보니 커뮤니티네요.
      하지만 IT 전반적인 곳인 듯싶고, 위키를 봐도 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디씨에서는 그렇게 평가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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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두리뭉

    아이폰OS 4.0 약관 바꾼 거 보고 학을 뗐습니다.
    그런데 모바일OS마다 맞춤으로 개발한다는 게 한정된 자원에 비해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차라리 정보제공 서비스 정도는 모바일용 웹서비스를 만들거나, DB를 열어서 각 플랫폼 개발자들이 자유로이 만들도록 하면 좋을텐데말이지요.

    Reply
    1. NoSyu

      답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그러하기에 ‘표준’이라는 것이 중요한 듯싶습니다. 아니면 자바처럼 플랫폼을 통일시키거나…
      혹은 웹 그리고 OpenAPI를 구성하는 것도 괜찮은 듯싶어요.^^
      하지만 이미 ActiveX처럼 변해가고 있는 듯도 싶어 아쉽습니다.
      물론 웹만으로 한계가 있는 것들이 있으니 이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해야 할 듯….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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