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메일링 리스트 이야기

By | 2010/04/28

  그래도 성균관대 리눅스 유저 그룹(동아리) 회장이고 opensource에 관심이 있어 소스도 보고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해서 메일을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영어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좔좔좔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하고 싶은데..’라며 자괴감에 TOEIC, TOEFL 책만 잡고 있었습니다.

  가끔 리스트에 올라오는 질문을 보면 ‘저건 내가 답변할 수 있겠는데?’라거나 ‘이걸 건의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영어! 내가 적은 영어를 보고 비웃지 않을까, 내가 적은 영어를 보고 이해를 못하지 않을까 등등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참여를 하지 못하고 일명 눈팅만 하며 메일을 보고만 있습니다.

 

  그러다 오늘 트위터에서 재미있는 글을 소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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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e Bad English, Please! 라는 재미있는 제목이 있어 한 번 클릭하여 읽어보았습니다.

More Bad English, Please

 

  읽으면서 많이 부끄럽더군요. 거기에 나오는 ‘영어 실력이 짧음에 사과하는 사람들’이 바로 저였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I’m sorry’로 시작했던 영어 메일을 보면서 좌절했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해당 글의 댓글에도 적었지만, 저 글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답변할 수 있을만한 것들이 있다면 이제 부끄러워하지 말고 참여를 해서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될 배짱과 함께 하다 보면 언젠가 그 배짱이 필요하지 않아도 될 때가 오지 않을까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한 글이었습니다.

16 thoughts on “영어와 메일링 리스트 이야기

  1. 루돌프

    일본갈때 일본어로 호텔에 예약메일 보낼때
    ‘일본어가 서툴기 때문에 뜻이 잘못 된 부분이 있어도 양해 바란다’는 내용을 맨 앞에 넣어서 보냈는데,
    ‘귀하의 일본어, 알아듣기 어렵지 않습니다’로 시작하는 컨펌메일이 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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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답댓글 늦어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과제에 치여 밤새고 집에 다녀오고 그 뒤에 프로젝트 때문에 이제야 여유가 나네요.
      (이유 : 내일 예비군…;;;;OTL)

      오.. 그래도 일본어로 보내셨네요.^^
      전 그냥 영어로 적어 보냈습니다.OTL
      그래도 답장이 영어로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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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루돌프

    日本語はとても読みやすく、わかりやすいと思います。

    음 -_- 지금 메일을 찾아보니, ‘귀하의 일본어’가 아니라 그냥 ‘일본어~’로 시작하는군요.
    ‘일본어는 알아듣기 쉽기 때문에, 당신이 헛소리로 나불대도 알아들을 수 있다’는 뜻일까요?;;
    야메로 배운거라, 아직도 서툴러서 행간의 뜻은 알기 힘들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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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구글신 가라사대
      ‘일본어는 매우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것입니다.’라고 하네요.
      그래도 그런 뜻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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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enjamin

    오 귀도가 링크를 걸었네요. 그도 같은 생각일까요?
    어쨌거나 용기를 얻고 갑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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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반갑습니다.
      댓글이 많이 깜박하면 넘어갈 뻔 했네요.
      죄송합니다.

      귀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네요.OTL
      그래도 Benjamin님에게 좋은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Reply
    2. Ben

      트위터 사진에 귀도 반 로섬이 보여서 한 말이에요.
      Python이라는 언어를 만든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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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Syu

      아.. 그렇군요!
      제 기억으로는 파이썬을 크리스마스 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분인가 모르겠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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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민트

    뭘 사과까지 하시고 ㅎㅎ
    일단 영어로 썼으니 알아듣는 건 그 쪽에서 알아서 보는 거죠 뭐 ㅎㅎ IT의 세계라면 말 보다는 실력으로 통하는 세계라
    언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아닌가보네요
    프로그래밍 이런 쪽도 세계 무대(?)에 나가게 되면 예체능 분야랑
    비슷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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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맞습니다.^^
      최근 외국인과 실험을 진행하는데 한국어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높임말이나 의미가 조금 모호한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도 맞춤법은 잘 맞추더라구요..;;;)
      수학도 수학 용어로 서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아마 프로그래밍도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질문은 영어로 해야하니까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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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unworld

    생각해보니 저도 이베이에서 물건 구입할때 본토 사람들도 아니고 홍콩이나 대만 셀러한테 my English is poor 드립을 이메일로 보냈더군요.. 돈주는건 저인데… 당당해져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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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그러게요.
      돈 주고 구입하는 사람은 당당하게..^^;;
      그런데 이베이에서 어떤 물품을 구입하셨나요??
      전 아직 이용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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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unworld

      큰건 총알도 부족하고 관세걱정도 있고 해서… 그냥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20~30불짜리 소소한 부품들은 이베이에서 구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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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Syu

      아..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부품의 경우에는 그럴 수 밖에 없네요.
      사실 가장 궁금한 것이 관세와 배송비입니다.
      이걸 정말 무시 못할 듯싶은데 어느 정도 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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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unworld

      물품마다 제각기 다릅니다. 흔히들 많이 구입하는 전자제품같은 경우는 잘 모르겠고요.. 제가 구입하는 자전거 관련용품/부품은 통상 15만원 이상시 관세 8% 부가세 10% 붙어 토탈 18%입니다. 셀러와 샤바샤바해서 배송비드립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배송비 포함해서 관세를 측정하고요.. 보통 셀러에게 제품 가격을 낮춰 써달라는 언더밸류 신공을 쓰거나 선물용이라는 Gift 표기 신공을 쓸 수 있는데 최근들어 세관이 좀 철저해져서 걸리는 경우가 많은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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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세금이 18%라니 엄청나네요.
      그러고보니 계산서에 가격이 낮게 나오면 세금도 낮을테니 그것도 방법이네요.^^
      그런데 그것도 발견한다니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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