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3 독일 베를린 –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By | 2016/08/20

이 날은 여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대체로 논문 공저자이신 분의 소개로 만났네요. 그런 면에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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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유 대학 내 전산학 교수를 만났습니다. 그 분과 만나기 전에 학교 매점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거기서는 티백을 팔더군요. 그래서 싸게 차를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학 전공이 기반인 분이신지라 제가 하고 있는 연구 분야의 수학적인 얘기를 함께 하였습니다. 그 점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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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지난 CSSWS 워크샵에서 만났던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프랑스 소속 연구소 사람인데 독일에 있다는 점이 놀랍더군요. 학부를 컴퓨터 공학 전공하고 박사를 정치학으로 받은 분이셨기에 두 분야에 걸쳐 얘기가 통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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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안에는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적혀있더군요. 둘 다 무슨 말인지 모르니 (끝에 Merci와 Danke는 알겠더군요.) 난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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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여러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여기 인턴쉽을 하는 학생이 있어 그 분과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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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지난 것을 몰랐던 것이지요. 매일 맥주를 마시니 질려서 이번에는 흑맥주를 먹었습니다. 참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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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북한 대사관이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중국에서도 본 적이 없는데 여기 먼 독일에서 보게 되니 놀라웠습니다. 이 곳이 동독이 있던 곳이냐 묻자 맞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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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국 세탁소에서 본 방식의 동전 주입구입니다. 이것을 독일 지하철에서 보게 되니 나름 반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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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여기도 순환선이 있습니다. 순환선은 어딜 가든 있는 그런 것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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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베를린 자유대학교 역사문화학부 한국학과라는 팻말이 달린 건물에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청중분들이 문과분들이 많다는 얘기에 기술적인 얘기보다는 좀 더 관심을 끌만한 것을 가지고 했습니다. 그것은 조선왕조실록 연구였습니다. 이 때 막 아이디어를 잡고 시작하려던 단계였기에 그에 대한 코멘트를 받고자 했던 것입니다.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해당 건물이 일반 가정집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반 가정집이었는데 대학이 확장하면서 건물이 부족하자 이 가정집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층에는 세미나실과 회의실 그리고 2층에는 교수실이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였습니다. 그 점이 정말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시간도 되었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어디 멀리 가더군요. 왜 이리 멀리 가나 싶었는데 한국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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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에 간 이유는 하나. 바로 한명숙 전총리가 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국회의원의 자격으로 독일과 유럽 나라의 환경/에너지 정책에 대해 출장을 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베를린에 잠시 들러 아는 지인인 자유대학 교수님들과 식사를 함께 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명숙 전총리는 여러 얘기를 하였습니다. 여성 인권 운동을 비롯해서 이 해 있었던 세월호 참사까지… 정치인의 얘기를 직접 듣는 것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이 후 정치학 하는 분들과의 인터뷰 약속도 하셨습니다. 데이터 수집에 있어서 정치인과의 인터뷰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산학을 하는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인맥이 중요한 것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여기 한국 식당에서도 흥미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저희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던 중 목이 말라 식당 종업원에게 물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종업원분이 독일에서는 물을 사 먹는 것이라면서 종업원들이 먹는 물을 한 잔 주겠다고 하더군요. 물은 셀프이다라는 것이 한국에서만 되는 것인가 싶어 문득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이런 적은 없었기에, 아마 한국 식당을 가서 별 생각없이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얘기한 것이어서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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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랫동안 저녁을 얻어먹은 후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혼자 돌아가는 길이라 약간 헷갈릴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잘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역으로 가던 중 멋진 교회 건물이 보여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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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기숙사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 후 기숙사까지 간 경로를 runkeeper로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 베를린 여행에 있어 저 지하철역을 자주 이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날 하루 종일 여러 사람들을 만났기에 그 점이 참 독특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만나러 돌아다니기만 한 적은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뜻하지 않은 인물까지 만났으니 놀라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을 만났을 때 느꼈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독일 와서 한국 음식이라니…

뭐.. 그렇습니다.

2 thoughts on “20141203 독일 베를린 –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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