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나이지리아전 관람 사우디 친구들과 했습니다.

By | 2010/06/25

  학기 중에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에게 이산수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과외가 진행되었고 마지막 시간에 저에게 월드컵 같이 관람하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경기가 있는 한국 vs 나이지리아 전을 자신의 친구 집에 커다란 LCD TV가 있으니 같이 관람하자는 것입니다.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어 당일 과자를 사서 찾아갔습니다.

  거기에 가니 사우디 친구들과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같이 있더군요. 12시에 만나 서로 얘기하다가 PS3 게임인 위닝 일레븐을 하면서 경기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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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에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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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관람을 위해 준비한 술과 과자입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적게 구입을 했더군요. 전 다른 한국 친구들처럼 많이 준비할 줄 알고 ‘안주가 적지 않을까?’싶었는데 이것 역시 조금 남아버렸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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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에 특이한 것이 있어 무엇인가 물어봤습니다. 물담배라고 하더군요.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할 때 피로도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동지방에 갈 경우 물담배를 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물담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책이나 게임상에서만 접해봤는데 이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물담배는 물에 담배가 한 번 정제되어 나오기에 일반 담배보다 부드럽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폐가 좋지 않아 담배를 한 적이 없어 이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담배 연기를 맡아보니 다른 사람이 일반 담배를 필 때 맡는 연기보다 확실히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같이 경기를 즐겼습니다. 아르헨티나 vs 그리스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렸기에 주로 한국 vs 나이지리아 경기를 보고 틈틈이 채널을 바꿔 보았습니다.

  한 친구는 티셔츠까지 유니폼으로 준비했던데 자신은 이영표 선수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영표 선수가 골 넣으면 자신이 밥을 쏜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첫 골이 들어갈 때는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때라 좌절감을 조금 덜 느꼈지만,(?) 그 뒤에 골을 넣고 다시 골이 들어가는 것을 같이 즐겼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즐긴 적은 많으나 외국인과 즐기니 무언가 느낌이 오묘하더군요.^^;;; 물론 그들도 한국을 응원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간단히 정리를 도와주고 집을 나왔습니다. 나올 때 보니 이미 해가 떠 있더군요. 친구가 차를 가지고 있어 저를 기숙사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차가 투스카니이던데 상당히 좋더군요.^^

 

  내일 열리는 16강전은 제가 일요일에 토익을 쳐야 해서 관람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16강전 이기고 8강에 올라가서 다시 경기를 보며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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