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면접 보고 왔습니다.

By | 2010/08/14

  이번에 포항공대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2차 모집에 지원하여 서류 1차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2차 합격을 위해 포항공대에 가서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면접을 보는 시각은 낮 12시 30분인데 수원에서 포항으로 그 시각에 맞춰 가려면 아침 6시나 7시에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숙사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그건 조금 힘들 듯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전날 내려가서 잠을 자려고 했으나 모텔이나 여관 값이 최소 3만원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휴가철이니 아마 더 비싸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전날 밤차를 타고 내려가는 것입니다. 차 안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에 도착하면 샤워를 마치고 느긋하게 면접을 준비하면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계획을 세우고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수원에서 출발하는 버스나 기차 모두 밤 시간에 포항으로 가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동대구에서 내려 기다렸다가 포항으로 가는 것도 엄청 피곤하겠다는 생각을 하여 그것은 취소하였습니다. 결국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자정을 넘긴 12시 30분에 출발하는 포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8월 12일, 밤에 지하철이 끊길 줄 알고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문제 없이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한 후 표를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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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한 컷 상큼하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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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플랫폼에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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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한쪽에 안내문이 붙어있더군요. 8월 16일부터 고속버스요금이 인상된다는 안내문입니다. 선거가 끝났기 때문일까요?;;;

 

  그렇게 버스는 출발하였고 차 안에서 계속 잠을 잤습니다. 그 날 비는 그야말로 폭우가 되어 내렸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4시간 40분이 걸린다고 했지만 5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럼 그 동안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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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이 되어 포항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치고는 엄청나게 작은 건물과 주차장이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이 어디 시골..보다 더 작은(요즘은 어지간하면 이것보다 크지 않나요?;;) 정말 고속버스 일만 하는 건물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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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스카이뷰

  혹시나 해서 지도를 첨부하였습니다.ㅜ

 

  여하튼 그렇게 포항에 도착한 시각은 4시 15분.. 엄청나지 않습니까? 0시 30분에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가 3시간 45분만에 포항에 도착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는 4시간 40분이 걸린다고 했고, 더군다나 비까지 엄청 내려서 더 오래 걸릴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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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고속버스터미날 홈페이지

  분명 4시간 30분이라고 했으니 정상적이라면 5시에 도착해야 할 것인데 그보다 더 빠르게 도착해서 놀랐습니다. 빨리 도착하면 그만큼 피곤함이 사라질테니 좋기는 하지만 제가 자고 있는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OTL

 

  근처에 사우나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찾아갔습니다. 5~6시에 도착한다면 샤워하고 포항공대로 갈 생각이었지만, 그보다 일찍 도착하였기에 한숨 자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4시간 가량 잠을 잤으니 잠이 부족하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우나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7시 30분에 일어나 씻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포항공대로 가는 방법을 모르겠더군요. 길을 걷다 보니 정류장에 아주머니가 계시기에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매우 친절하게 버스 타는 곳을 알려주셨습니다. 포항에 대한 이미지가 확 좋아진다는 것을 그 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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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머니가 말씀하신 장소는 홈플러스 맞은편 정류장이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 점이 단점이었지만, 아침이라 그리 덥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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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스카이뷰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북서쪽에 홈플러스가 있고, 그 홈플러스가 있는 큰길 맞은편에 정류장이 있는 것입니다. 혹시 정보가 필요한 분이 계실 것 같아 이를 언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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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포항공대(포스텍)에 가려면 105번을 타면 됩니다. 정거장 차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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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것은 이처럼 버스들이 도착하는 시각을 알려주는 기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수원에도 몇몇 정거장에 있음을 확인하였는데 포항에도 있더군요. 부산에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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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포스텍에 도착하였습니다. ‘포스텍’이라는 정류장을 내리니 그 곳은 ‘동문’이라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도가 없었기에 전 먼저 그 앞에 있던 청암학술정보관으로 갔습니다. 제가 있는 학교 캠퍼스를 생각해서 ‘도서관은 캠퍼스 가운데에 있을 것이다!’라는 가정하에 찾아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도서관 근처는 대학교 건물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었습니다.OTL 안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내렸던 곳에서 왼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군요. 그래서 가보니 그 앞에 이렇게 지도가 보였습니다. 지도는 돌아다닐 때 필수이기에 한 컷 찍었습니다.^^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학부 선배가 있기에 연락해서 만났습니다. 같이 아침을 먹고 여러 조언을 받은 후 도서관에 들어가서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면접 준비를 마치고 가져온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 면접 대기실이 있다는 제2공학관으로 향하였습니다.

 

  면접 내용은 밖으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여기에 자세히는 적지 않겠습니다.

  대기실에 들어가니 몇몇 분이 먼저 와 있으시더군요. 거기서도 면접용으로 준비한 프린트를 읽었습니다. 담당자분이 설문지를 적어달라고 하셔서 그것을 적었고, 수험표를 왼쪽 가슴에 달았습니다. 면접 보는 사람 이름을 부르던데 제가 제일 처음이더군요. 그래서 제일 처음으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면접을 보았는데 제 생각에는 최악이었습니다. 준비한 것은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준비했더니 문제 풀이를 제대로 못한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그 문제가 기말고사에 나온다면 난이도 중하 정도의 것이었음에도 말입니다.OTL

  그 외에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 저 혼자 준비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와 난감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챙겨서 익혀야 한다는 것을 깜박하여 나온 결과이니 승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

  이렇게 면접을 다 보고 나서 대기실로 찾아가 제 짐을 가져왔습니다. 그 동안에도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가장 빨리 면접을 봤으니 그만큼 재수가 좋은 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OTL

  여하튼 이렇게 면접을 끝낸 후 선배를 만나 인사를 드리고 포항공대를 나왔습니다. 면접을 제대로 보지 못해 기분이 좋지 못해 학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ㅜ 그 점 아쉽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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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번을 타니 시외버스터미널을 바로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한 시각이 15시 5분인데 15시에 수원으로 가는 버스가 있더군요.OTL 다음 버스는 16시에 출발.. 그것의 표를 끊은 후 근처 건물에서 토스트를 점심 삼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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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한 컷 찍었습니다.^^ 요즘 시외버스도 카드 결제가 되더군요. 덕분에 어려움 없이 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수원으로 오는 버스는 경주, 오산을 경유하는 버스였습니다. 덕분에 16시에 출발한 버스는 21시 15분쯤에 도착하였습니다. 중간에 차가 막히기도 했지만 정말 오래 걸리더군요.ㅜ

 

  이렇게 포항공대 대학원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1차 합격 발표가 나고 나서 2일 동안 준비하고 그 사이에 일이 있어 그 일을 하였기 때문인지 면접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전공 정리를 간단히 하는 정도에 그쳐버렸네요.OTL

  카이스트는 원서를 넣어 서류 합격을 기다리고 있고 서울대 원서도 준비해야겠습니다. 카이스트는 합격하든 아니든 전공 정리 및 면접 준비를 좀 더 명확하게 해야겠습니다.ㅜ

 

PS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제가 다니는 학교에 먹칠을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OTL 그 점에 대해 선배와 학우, 후배 모두에게 사과 드립니다.

2 thoughts on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면접 보고 왔습니다.

    1. NoSyu Post author

      안녕하세요.
      대학원 면접이라는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이번 달 말에 KAIST 면접이 있을 듯한데 원서 넣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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