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 X에서 위화감을 느낀 세 가지

By | 2010/09/08

해킨토시를 설치하였습니다.

  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Mac OS X를 설치하였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미지로만 접하고 옆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기만 했지 직접 만져본 적은 처음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시작할 때 세 가지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1. 제어판에 ‘확인’, ‘취소’ 버튼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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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설치를 마치고 나니 메뉴가 영어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를 한국어로 바꾸기 위해 System Preferences에 들어가서 Language & Text 아이콘을 눌러 나오는 화면입니다. 여기서 제일 밑에 있는 한국어를 가장 위로 올리면 되겠더군요.

  그 후 confirm 버튼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것은 보이지 않더군요. 다만 순서를 바꾸니까 로그아웃을 해야 적용이 된다는 경고 메시지만이 오른쪽 빈칸에 나오고 있습니다. 즉, 자동으로 적용이 된 것입니다.

  이것만 그런가 싶어 다른 것들을 찾아보니 마찬가지로 확인 버튼이 없더군요. 그 때 저는 느꼈습니다.

아.. 이렇게 안 좋은 시스템이!

  왜냐하면 ‘확인’ 버튼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취소’ 버튼이 없기 때문입니다. 확인이야 그렇게 자동으로 하면 되지만 가끔 마우스나 키보드 사용자 오작동으로 인해 설정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혹은 설정을 바꾸기 위해 이리저리 바꾸었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예전 상태로 복귀를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취소’ 버튼임에도 그것이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아마 이 기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보자에게 상당히 불편한 디자인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HCI 시간에 배운 사용자 학습 측면에서는 아니구나.. 라는 느낌일까요?^^;; (후다닥)

 

  2. 창에 메뉴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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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파리를 처음에 켜고 나서 이리저리 돌렸습니다. 그러다 검색을 해야 할 일이 생겨 새로운 탭이 필요하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Ctrl + T를 눌렀지만 안 되더군요. (윈도우키 + T였습니다. 이는 밑에서..) ‘그럼 메뉴에서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사파리 윈도우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가장 위에는 제목표시줄, 앞으로 뒤로 버튼, 즐겨찾기, 주소창, 구글 검색 창 뿐이야?!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간결함을 위해 기본적으로 메뉴를 숨겼구나..

  그 생각을 가지고 창 윗부분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것이라고는 ‘도구막대 사용자화’라는 것뿐입니다. 거기에는 도구 버튼을 추가 삭제하는 것뿐이지 ‘파일, 보기, 편집’ 등의 메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좌절하면서 맥을 썼던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하였는데 그 친구는 그게 없을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던 그 때 저는 발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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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운영체제 셀의 작업표시줄로 보였던 곳에 ‘파일, 편집, 보기, 방문기록, 책갈피, 윈도우, 도움말’ 등의 메뉴가 되어있던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창마다 메뉴가 있던데 여기는 이렇게 가장 위에 올리더군요.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OTL

 

  3. Ctrl이 아니라 윈도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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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사/붙여넣기를 위해 Ctrl + C, Ctrl + V를 열심히 눌렀지만 잘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편집’ 메뉴에 가서 보니 이상한 그림과 함께 C와 V가 단축키로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 이상한 그림이 무언가 싶어 친구에게 물어보니 맥에서 쓰는 키라고 합니다.

  그럼 ‘맥에만 있다는 그 키가 윈도우에서는 무얼까?’ 고민하다가 ‘그럼 윈도우 키보드에는 있고 맥에는 없는 것이 있다면 무얼까?’라고 사고 전개가 되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것이 바로 윈도우 키 였습니다.

  따라서 윈도우 키와 C를 같이 누르고 다시 윈도우 키와 V를 누르니 복사/붙여넣기가 되더군요. 이는 아마 해킨토시에서만 되는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것들이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만 쓰면 되니까! 참고 견디고 하지만 여러 자극을 받아 좀 더 좋은 컴퓨터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이 얘기를 어느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는가 고민했는데 일단 in Linux에 넣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터미널을 띄우니 bash가 나오더군요. 그럼 in Windows보다는 in Linux가 더 가깝다고 생각하였기에 그렇게 하였습니다. 리눅스 글들은 양해해주세요.ㅜ

6 thoughts on “Mac OS X에서 위화감을 느낀 세 가지

  1. Jake

    이제 한국에서도 사과는 종교가 된 듯 합니다. 사과덕후들이 여기를 방문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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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반갑습니다.
      종교가 되었다기 보다는 그 세를 넓힌 것이 아닌가 싶기도…(후다닥)
      제 블로그는 마이너 블로그라 평온하답니다.^^;;OTL

      Reply
  2. Jake

    윗분과는 다른 제이크입니다.
    흔하긴 하지만 돌아다니면서 같은 영어이름을 가진 사람은 처음봤네요. ㅎㅎ

    일단 저는 맥 씁니다. 긴장하지마시고요.

    우선, 맥OS는 BSD 기반의 Unix-like 커널입니다.
    리눅스랑은 거리가 좀 있어요.

    1번은 완전 동감

    2번은 윈도우에 비해 정말 편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윈도우는 하나의 프로그램 = 하나의 창(메인프레임)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창을 닫는다는 것은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의미와 같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메뉴를 쉘과 공유하면 하나의 프로그램 = 하나 혹은 여러개, 혹은 창이 없다. 라는 개념이 가능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메인프레임이 없는 차일드 프레임이죠. 메인프레임이 없다는 사실은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나열해놓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작업하기에 좋아요.

    3번은 맥에서는 커맨드 키라고 Alt 자리에 위치한 키입니다.
    단축기 구성도 상대적으로 맥이 인체공학적(?)이긴 한데 윈도우키를 커맨드키로 쓰면 조금 불편하겠네요.

    덤으로 맥은 윈도우에서 시스템 전역 단축키인 윈도우키 조합의 단축키가 없어요. 그래서 파일 목록을 보던지 찾던지 하려면 기본적으로 파인더를 선택후에 단축키를 누르던지 메뉴에서 선택을 하던지 해야되요. 이건 쓰면서 정말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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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반갑습니다.
      맥을 쓰시는군요.
      (긴장모드…)
      (응?)

      네.. 리눅스랑 거리가 있지만, 윈도우와 비교해서 터미널을 좀 더 얘기한다는 관점에서 리눅스라고 하였습니다.
      정확하게는 개인적인 이유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OS인지라…OTL

      2번은 아직 제가 많은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 장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으신 댓글을 읽어보니 그런 장점이 있겠다는 것을 이해하였습니다.^^

      여러 좋은 얘기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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