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이과?

By | 2006/06/03

이오공감을 보니 문,이과에 대한 글이 있군요.

해당 글

그 글을 보니 제가 왜 이과를 갔는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제 사촌들을 보면 대부분 이과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주위 어르신들이

너도 사촌과 비슷하게 이과 갈거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국어 둘 중에

무얼 좋아하냐면 지체없이 수학이라고 답했습니다.

수학은 ‘Halmos의 사각형’을 그렸을 때의 쾌감이

어렸을 때의 쉬운 문제에서도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 후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 사이에서 문,이과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아무런 의심없이 이과를 선택했지만,

다른 몇몇 친구들은 어느 쪽을 가야 할지 몰라 헤매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수학이 싫어 문과를 간 친구, 다른 친구가 이과에 가서 자기도 이과에 간 친구,

문과를 가고 싶었는데 담임의 실수로 이과를 간 친구(^^;;)까지

각자 나름대로 이유를 붙여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이유만으로 나누어져야만 했는가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문,이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해서

고등학생 시절의 선택으로 완전히 갈라진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대학교 학과를 정하는 선택도 있고,

직장을 가질 때도 어떤 회사 어느 부서를 간다는 선택도 있습니다.

그 외에 또 다른 많은 선택이 있을 것입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나머지를 잘 맞춘다면

첫 단추부터 잘 한 사람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실패한 인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또, 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문,이과 나누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이 나오지 않습니다.

만약 현 문과생들에게 ‘수학2’나 ‘물리2’를 배우라고

한다면 괜찮을까요?

그렇다고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이공과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수학(修學)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그렇기에 문,이과를 나누는 것에 대해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듯이

문제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수학을 좋아합니다.

또한, 경제나 철학, 특히 유학에 관심이 있어 관련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과, 정확히는 공대생이라는 이유로 접근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조언을 구할 때마다 대체로 저를 신기한 사람으로 봅니다.

왜 공대생이 유학에 관심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 편 가르듯이 문,이과로 나누어져

한동안 교류가 없었기에

서로를 신기한 사람으로 보는 편견이 있는 듯 합니다.

 

문,이과로 나누어진 현 제도를 대신할

더 좋은 제도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문과, 이과로 나눠지고 나서

공통으로 듣는 국어나 영어 등의 수업은 같이 들어

차별성과 조화를 같이 이루어나갔으면 합니다.

 

또, 앞서 인생을 살았던 선배분들이

자신의 전공만을 아는 바보는 되지 말라고 조언하십니다.

관련 글

이런 조언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3 thoughts on “문과? 이과?

  1. 팔랑기테스

    …전 이과가면 대학가기 쉽다기에..(어이어이!)..랄까..실은 무기연구를 하고싶어서 갔습니다만 지금은 관련계열로 가기 100%불가능이더군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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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무기연구라..
    제 친구도 군에 관심이 많았지요.
    전 거기에 취미가 잘 안나더군요.
    기껏해야 워게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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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Syu

    이런 글을 쓸때마다 느끼는 것은
    ‘글쓰기’에서 저자의 배경지식과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는 것이 많으면 글 하나 적을 때 여러 가지를 가져올 수 있고,
    올바른 철학(혹은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이 있다면
    글의 최종목표가 올바를 것입니다.
    아직 많이 멀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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