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6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 비행기 고장으로 하루 더 독일에서 보내다.

By | 2017/01/20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 날 저는 NIPS 2014에 참석하고자 캐나다 몬트리올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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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아침에 있어 새벽 일찍 일어나서 방을 떠났습니다. 방은 에어비앤비였기에 키를 반납해야하였지만 새벽이라 전달할 수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많은 도움을 주신 분께 한 번 더 부탁 드렸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짐가방을 끌며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는데 아스팔트라 그런지 상당히 시끄럽더군요. 들고 다닐까 했지만 안에 든 것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끌었습니다. 그 때 저 때문에 잠을 깬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미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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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공항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역에 내렸습니다. 내려서 보니 저 멀리 카이저 빌헬름 교회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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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항 버스를 타는 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짐가방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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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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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 후 화장실을 갔는데 거기서 재미난 걸 팔더군요. 성인용품이었는데 남자 화장실이라 콘돔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밑에 있는 것은 여자들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꼭 남자가 사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이것도 여기서 파는 걸 보고선 여자 화장실에서도 같은 물품을 파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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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 탔습니다. 거기서 캐나다 몬트리올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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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이라 그런지 간단히 쥬스와 에너지 바 같은 것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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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그런지 해가 뜨는 장면부터 독일의 풍경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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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터미널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가던 중 저렇게 루프트한자 비행기들이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과연 허브 공항이라 불릴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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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유럽을 올 일이 있을까 싶어 남은 돈을 끌어모아 아침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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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제가 타야할 비행기를 한 컷 찍으며 탑승을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고장으로 인해 점검 중이라며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게이트 앞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공지하기로 해당 비행기는 운항 불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무슨 말인가 싶어 당황스럽더군요. 비행기 고장으로 인한 결항 얘기는 들었지만 제가 직접 당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 공지하기로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든 기다려서 다른 비행기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내일 비행기를 타거나. 후자를 선택하면 에어 캐나다에서 하루 지낼 수 있는 호텔 방을 준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자리가 나면 타고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 때 하던 작업이 있어 그대로 게이트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공지하기로 퍼스트 및 비지니스 클래스 사람들을 먼저 부르더군요. 그 후 독일에 입국할 수 없는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아무래도 호텔을 가려면 다시 재입국을 해야하는데 그런 비자가 없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 이코노미 클래스에 언제라도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어서 둘 다 해당되지 않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후 한 사람씩 호텔로 향하고 저와 몇 명만 남았습니다.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당일 몬트리올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호텔로 가기를 권장하더군요. 그러면서 점심 식사를 공항에서 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 티켓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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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먹은 늦은 점심입니다. 사진 찍은 시각이 15시인 것을 보면 대략 5시간 정도 게이트에서 기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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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그 참사의 현장입니다. 아침에 유로화를 다 써버려서 남은 건 저것뿐인데 하루 더 독일에 있으라고 하니 난감하더군요. 호텔 방을 주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할 수 있는게 무어 있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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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딩 패스를 루프트 한자가 준 것에서 에어 캐나다가 준 것으로 바꾼 후 독일에 재입국했습니다.

입국할 때 놀라웠던 것은 입국 심사 줄 앞에 중국인들이 가득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참을 검사받고 여러 가지 질문에 대답한 후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권 보여주고 비행기 결항이라 다시 재입국하는거다만 얘기하고 입국했습니다. 그만큼 입국 절차가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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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늦게 먹어서 배가 더 고팠던지라 맥도날드에 가서 음식을 시켰습니다. 정확하게는 가진게 신용카드 밖에 없고 호텔로 가면 밥을 못 먹을 것 같아 주문한 것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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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호텔에서 두 개의 식사권을 주더군요. 다음 날 아침에 출국해야하니 결국 그 날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맥도날드 먹어 배가 부른데 또 먹으려니 죽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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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처럼 부페 형식으로 되어 있었던지라 더 속이 쓰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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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있으니 물을 마실 수 없어 물을 사기로 했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STEIGENBERGER AIRPORT HOTEL로 공항까지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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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셔틀 버스가 말이죠. 그래서 마실 것을 사러 다시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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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항에 가서 가게를 찾아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냐 물어 물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에 와서 휴식을 취했네요.

 

비행기 결항에 대해 여러 얘기를 들었지만 실제 경험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호텔도 제공해주고 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더군요. 재수 없었으면 게이트에서 누워 잠을 청할뻔 했으니까요.

더해서 이 날 미래를 생각하며 행동했던 것들이 다 빗나가서 고생한 것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미래 예측을 한 후 그에 대비를 했는데 고생으로만 돌아온 것이지요. 이처럼 미래 예측이 참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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