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자료실은 원래 뭘 하는 곳이지?

By | 2006/06/04

지금 대학교 기말고사 기간인 듯 합니다.

(휴학생이라 느낌이 안오는군요.)

그래서 많은 대학생분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러 오십니다.

그런데 열람실은 아침 일찍부터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낮에 오시는 분들이 자료실에 있는 책상에서

공부를 하십니다.

 

그러나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자신은 신문과 책을 보러 왔는데,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어

서 있는 상태로 봐야 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과 아주머니께서 그렇게 항의를 하시니

딱히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직원분께서 말하시기를

각 자료실은 원래 책을 열람하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공부하려고 하면 내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공부하러 온 사람들이 항의합니다.

‘자리 많은데 공부하면 안되냐?’

‘열람실에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하란 말이냐?’

‘왜 그리 융통성이 없냐?’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다른 도서관은 시험기간에 가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원래 도서관 자료실은 그렇게 통제를 해야 합니까?

궁금하네요.

17 thoughts on “도서관 자료실은 원래 뭘 하는 곳이지?

  1. 케키야상

    으음, 저희 학교도 그렇네요. 시험 때가 되면 역시 자료실의 책상 마다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통제까지는 하지 않지만, 책보시는 분들은 서서 보시거나 바닥에 보시거나 도서관 책장 사이마다 의자 하나를 놓고 앉아서 보시거나,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불편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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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ngSaint

    학생들이 매일 도서관에서 자리 죽치고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시험기간만 그런건데, 공부는 하고 싶은데 자리가 없어서 결국 거기까지 간건데 그건 아줌마, 아저씨들이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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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nis

      "피서지 사람들이 1년내내 바가지 씌우는 것도 아니고 휴가철 한철만 바가지 씌우는 것인데, 피서객들의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납득하실수 있으신가요? 제가 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한 문장입니다.

      "나의 공부를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한 사람들이 나중에 나라를 이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해답은 "지금"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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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반갑습니다.
      저에게 하는 댓글은 아니지만, 답글을 보니 그 때에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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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Syu

    케키야상//그렇죠. 자료실에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으면 책 보기가 사납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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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SungSaint//그래.. 매일도 아니고 시험기간인데 조금 이해해 줬으면 하는데,
    문제는 할아버지에게 그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다리가 아프다느니 오지 말란 말이냐 라는 말을 하시는데
    어떻게 설득시켜드려야 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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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ark

    강제성을 띨 수는 없겠지만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라도 부착하고 간이의자라도 몇개 가져다놓는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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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mark//그래서 각 자료실 문에 공부하실 분은 열람실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간이의자라면 책상은 없고 의자만 낳두는 것 말씀하시나요?
    그것도 괜찮을 듯 하나 도서관이 협소해서 통로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마땅히 설치할 곳이 없네요.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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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NoSyu

    오늘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책상을 반으로 나눠 창가쪽은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가운데 책상은 비게 하여 책을 열람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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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realboy

    음…….도서관 자료실의 탁자나 의자는 그 자료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것입니다. 아무리 대학교 시험기간이라 하나 ‘도서관의 자료’를 이용하러 오는 사람들더러 양보하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자료실의 탁자에서 개인 공부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자료를 이용하러 간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지 융통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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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팬티팔이소녀

    할일없이 책이나 보려고 온 사람들이 치열하게 삶과 경쟁하는 사람들을 내쫒내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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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nis

      반대로 생각해보죠.

      "직업없어 공부나 하는 고시생들이 치열하게 삶과 경쟁하는 사람들이 쉬러오는 것을 내쫒내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당신이 쓴 글도, 제가 쓴 글도 모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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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답글을 보니 저도 이 글에 황당해하며 글을 적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모두 그렇지 않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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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Syu

    /realboy/
    반갑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학 도서관이라면 이용자가 대학생이 대부분이라
    시험 기간에 자료실에서 공부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용납이 되겠지만,
    제가 근무하는 곳은 공공도서관입니다.
    그래서 자료실을 이용할 권리가 시민에게 있는만큼 어느 한 쪽이 차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더라구요.
    솔직히 ‘왜 그리 융통성이 없냐?’라는 소리를 들으니 화가 많이 나더군요.
    ‘그럼 넌 법도 지키지 않냐?’라고 받아치고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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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NoSyu

    /팬티팔이소녀/
    반갑습니다.
    뭐.. 할 일없이 책이나 보려고 왔을수도 있지만,
    치열하게 삶과 경쟁한다고 해서
    그들을 내쫓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담당자로 살펴보니
    공부하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 그것을 보고 직접 뭐라한 사람은…
    물론 한 분 있었습니다만,
    그것보다 다른 분들은 이것을 지적하더군요.

    가방을 올려놓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사람들….
    도대체 그 사이에 무엇을 하는지 몇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더군요.
    그럼 자리는 놀고 있습니다.
    그걸 보고 항의하시더군요.
    ‘저건 뭐냐?
    공부도 안 하는 것들이 와서 공부한다고 자리만 차지한다.
    저것 때문에 내가 앉아서 책(혹은 잡지나 신문을 얘기하셨습니다.)을 읽을 자리가 없다.
    당장 내쫓아라.’

    그러고나서 직원분들과 여러 얘기를 나누었는데,
    자료실은 원래 자료를 열람하는 곳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한 두명 앉아 공부하면
    ‘저 사람은 공부하는데 왜 나는 안되냐? 저기 남는 자리가 있지 않느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으니
    ‘공부하는 사람을 입구에서 원천봉쇄하자.’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할 일없이 책이나 보려고 온 사람들이 내쫓았다기보다는
    공부하러 와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이 내쫓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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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realboy

    역시 공공도서관이었군요. 그렇다면 더더욱 자료실에서 시험 공부를 해야겠으니 융통성을 발휘하라는 논리가 ‘통해서는’ 안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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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NoSyu

    /realboy/
    네.. 대학이나 학교 도서관이 아닌 공공도서관이기에
    더욱 막아야 한다는 얘기도 직원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융통성’ 그 한 마디가 상당히 기분 나쁘더라구요.^^;;;
    (한이 맺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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