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지 더미에서 찾은 복학 첫 학기 시간표

By | 2010/11/28

SAM_0737

  복학 후 인쇄나 기타 여러 이유로 이면지가 나타났는데 이를 전부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두었습니다. 이유는 하나. 뒷면에 수학 문제를 풀거나 프로그래밍 등을 할 때 연습지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수학 문제를 많이 풀지 않았고, 프로그래밍도 추상적인 설계를 할 때 외에는 연습지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3년 가량을 모은 이면지가 A4 2500장이 들어가는 박스를 가득 채웠더군요.

  이대로 계속 쌓아두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하여 또 다른 사용처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잠시 읽어볼 것이나 읽고 싶은데 눈이 아파 모니터로 보기 힘든 것들을 이면지 뒷면에 인쇄하여 보고 있습니다. 보관까지는 할 것이 아니기에 읽은 후 정리하여 따로 보관하고 인쇄물은 폐종이로 따로 분류하여 버리니 매우 좋습니다.

  그렇게 3년간 모은 이면지이기에 옛날 생각이 나는 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중 하나를 여기에 소개합니다.

  위 사진에 있는 것은 2008년 1학기 시간표입니다. 복학 첫 학기 시간표인 것이지요. 컴퓨터로 인쇄된 것은 제가 수강 신청을 한 것이고 볼펜으로 적혀진 것은 제가 청강을 한 것입니다. 참으로 바쁘게 살았다는 것을 문득 느끼고 있습니다.

  그 때의 자신감과 노력과 행동이 문득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지금은 그런 것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한심한 생각과 아쉬움과 후회가 남아있습니다.

  어떻든 이렇게 예전에 매일 벽에 붙여 보면서 시간에 맞춰 수업을 듣고 남은 시간에 예/복습을 하며 지냈던 그 시절이 떠올라 사진 한 컷과 이 글을 통해 그 기록을 남깁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