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학기 사회봉사론 – 봉사활동 장소 및 느낀 점

By | 2010/12/15

  이번 학기 사회봉사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30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수업입니다. 사실 이 수업은 1학년 1학기 때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와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대학교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할 생각으로 수강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다짐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가 남았네요. 그래서 다시 수강 신청을 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주기적으로 찾아간 곳은 수원의 한 사회복지관입니다. 그 곳에서 여러 학생들의 보조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직 그런 경험이 부족해 처음에는 어색함이 감돌았으나 차츰 친해지면서 여러 가지를 돌보고 얘기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얘기하면 좋으련만 여기서 얻은 사진이 제가 들어있는 것뿐이라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네요.ㅜ 사실 오늘 봉사활동을 가기로 하였으나 사우디 친구들이 이것저것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주다가 출발 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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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게을러서 중간에 몇 번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을 채우고자 친구가 봉사활동을 하러 갔던 곳을 같이 찾아갔습니다. 그 곳은 전국 농아인 체육 대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전 보조 봉사활동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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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셋째 날에 찾아갔었고 오전에는 선수들 숙소를 청소/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육상 경기의 보조 도우미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농아인. 즉, 청력이 약한 분들의 대회였기에 대부분 수화를 이용하여 서로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수화를 모르기에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무어라 얘기하는지 모르고, 무어라 얘기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외국인이 아님에도 그러한 느낌을 받게 되자 무언가 느낌이 오묘했습니다.

  또한 수화로 대화를 하기 때문인지 대회가 전체적으로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선수들 외에 관람객이 많지 않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조용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경기가 진행되고 수상을 하는 것을 보면서 하루라는 매우 작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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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조금 시간이 부족할 듯싶어 사람을 급히 구한다는 곳에 신청하였습니다. 여기는 노인분들에게 무료/저렴 급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급식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제가 담당한 것은 밥을 퍼드리는 것인데 별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작업대가 아주머니들을 기준으로 해서 그런지 허리가 아프더군요.OTL

  여기서는 딱히 느끼고 할 것이 없었습니다. 단순 노동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 중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있다는 점에 처음으로 놀랐고 다음으로 이러한 시설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체험한 적은 없기에 그 점도 놀라웠습니다. 해당 복지관은 동사무소와 같은 건물이었는데 거기에는 식당뿐만 아니라 여러 시설이 있었습니다. 복지 중에서 노인 복지도 신경을 써야 함을 문득 깨달았기에 그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봉사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나 몸을 움직이는 노동만이 아니라 거기서 보는 사회의 주류가 아닌 혹은 나와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을 생각하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저로서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너무나 적게 한 대학 생활이 참으로 후회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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