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가져갈 수 있는 후미등

By | 2010/12/16

  오늘 자전거를 선배에게 팔았습니다. 가격은 중고로 구입한 가격 그대로.. 왜냐하면 앞 타이어 교환에 25,000원이 들었고 거기에 짐칸과 후미등까지 달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는 그런 중고 거래 얘기가 아닌 후미등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전조등이나 후미등의 경우 장착을 개인적으로는 꺼려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자전거에 장착할 경우 주차한 동안 그것이 사라지는 일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제법 있기에 도둑놈들의 표적 대상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밤에 자전거를 타야 할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대체로 도로변을 달리기에 전조등이 그리 필요하지 않았지만, 지인으로부터 후미등을 달 것을 권유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후미등이 없을 경우 차도를 달릴 경우 뒤에서 오는 차량이 저를 못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자전거 부품을 구입할 때 후미등을 사은품으로 선택하여 받았습니다.

  그렇게 얻은 후미등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유는 하나. 너무나 쉽게 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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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안장에 이렇게 후미등을 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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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렇게 후미등을 장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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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후미등 뒷쪽은 이렇게 탈착이 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처음 보는 순간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게 쉽게 도둑질을 당하도록 만들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그렇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저렇게 만든 이유를 알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는 장착하고 자전거를 주차시킬 때는 이를 떼어내어 들고 다니면 도난 위험이 없어지는구나.

  지금까지 도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가져가기 어렵게 하는 것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물쇠도 끊을 수 없는 것으로 하고 부품도 자전거 본체와 붙어서 떨어지기 힘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장착과 탈착이 편하게 만들어 도난 위험이 높은 중요 물품을 들고 다닐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도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너무 쉬운 그리고 단순한 방법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깨어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훗날 보안과 관련하여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이처럼 무조건 푸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을 모아 따로 보관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 thoughts on “쉽게 가져갈 수 있는 후미등

  1. dummy

    발상의 전환이군요 ㅎㅎ

    타성에 젖게되면 잊어버리는것중에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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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네.. 타성에 젖게 되면 그렇게 되더군요.
      이를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 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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