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5일. 제가 다닌 성균관대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201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식장에 앉아 졸업식을 처음부터 살펴..보고 싶었지만, 사실 화장실이 급해서 식이 시작하는 11시에는 밖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려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앉았더니 묵념까지 다 끝나있더군요.OTL
식을 끝내고 나서 밖으로 나와 가족, 친척, 학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제 사진을 많이 찍은 적이 없어 참으로 어색하고 이상하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졸업복도 나름 깔끔한 것을 구해서 괜찮더군요.^^ (사진은 제 개인 장소에 저장하였고 여기에는 스마일과 함께..^^;;)
그리고 예전에 성현들이 공부했다는 명륜당이 있는 성균관에 가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여전히 커다란 은행 나무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 컷 찍었습니다. 물론 이 다음에 제가 여기에 서서 찍혔지만…OTL
이렇게 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대학교 졸업할 때면 더욱 성숙되고 멋진 제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네요. 그만큼 헛 살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 또 다른 시작이 다시 마칠 때는 이러한 생각이 들지 않기를 바라며 지내야겠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고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