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역에서 내려 학교로 가는 지하철을 탔을 때의 일입니다. 달리 챙긴 것이 없어 위의 노선도를 보며 제가 내려야 할 곳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반대 방향의 차량을 탄 것인가?
왜냐하면 노선도에서 대전역은 왼쪽에 있고 제가 내려야 할 월평역은 오른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지도를 보시면 이처럼 대전역은 동쪽에 있고 월평역은 서쪽에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전 별 생각 없이 대전역이 노선도 상으로 월평역의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노선도 위의 불은 대전역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와서 그런 착각을 한 것입니다.
출처 : http://cvision.egloos.com/6578638
서울 지하철 노선도는 지도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시외의 경우 맞춰서 그리기 힘들어 조금 틀리지만 그래도 서울 시내는 제대로 맞추었습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hudpr/439
부산 지하철 노선도의 경우에도 지도와 연결시켜 그림을 그렸습니다.
출처 : http://www.yuseong.daejeon.kr/html/kr/intro/intro_05_04_t05.html
대전도 마찬가지로 지도에 기반하여 분명 노선도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차량 안에서는 반대로 표기한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점이 독특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쪽이 위라는 고정관념에 대한 불쾌감을 가진 대전지하철공사 직원의 소행으로.. (응?)
아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역시 창의적인 도시입니다.(응?)
노선이 하나밖에 없어 일렬로 배열했고, 한줄로 늘어놓으면서 역 번호순으로 배열한 모양이네요.서울 지하철 1호선을 저런 식으로 배열하면 중앙의 시청역이 왼쪽끝으로 가겠네요.
아… 역 번호순으로 한 것이군요.
그걸 몰랐습니다.OTL
그렇지만 역 번호보다는 이왕 동서로 된 구간이기에 그것에 맞게 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OTL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