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나 밤에 앞유리가 잘 보이지 않는 날이 많아서 워셔액을 막 썼더니 동이 나버렸더군요. 하지만 그 전에 유리 결빙방지제라는 것과 동시에 워셔액을 구입하였기에 그것으로 보충하기로 하여 이번에 넣어보았습니다.
Prestone의 De-Icer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어는 점이 영하 34도이며 얼음이나 서리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효과를 증명할 수 없습니다.OTL
먼저 차의 보닛(bonnet)을 열어야 합니다. 운전대 왼쪽 밑에 보면 앞으로 당길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를 당기면 보닛이 반쯤 열립니다.
그럼 차량 앞의 쉐보레 마크가 있는 곳에 가면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보닛이 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열리지는 않습니다.
차량 설명서에는 간단히 ‘안전 캐치를 위로 들면서 후드를 들어 올려주십시오.’라고만 적혀있으나 그 ‘안전 캐치’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처음에는 한참을 헤매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가락을 넣었을 때 용수철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그 왼쪽에 위로 올릴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를 잡아 당기면 보닛을 완전히 열 수 있습니다.
보닛을 열어보면 왼쪽에 지지대가 있습니다.
이를 왼쪽 아래를 보면 지지대를 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를 지지홈이라고 하는군요.
지지대를 저렇게 지지홈에 걸면 되겠습니다.
이제 워셔액을 넣겠습니다. 워셔액은 왼쪽 아래에 창문에 물이 나오는 것과 같은 뚜껑을 열어 넣으면 됩니다.
설명서에 엔진룸의 중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 엔진 냉각수 탱크
- 엔진 오일 캡
- 브레이크액 탱크
- 자동 변속기 오일 레벨 게이지
- 배터리
- 퓨즈 박스
-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 엔진 오일 레벨게이지
- 워셔액 탱크
- 파워 스티어링 오일 탱크
보시면 9번 위치에 워셔액 탱크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계속 넣었습니다. 생각 외로 많이 들어가더군요. 액이 뚜껑 가까이 왔을 때야 그만 넣어야 함을 알고 멈추었습니다.
워셔액을 넣었으니 한 번 작동시켜보았습니다. 전에는 없어서 나오지 않던 워셔액이 잘 나오고 앞유리도 깔끔하게 닦였습니다. 워셔액 잔액이 왼쪽에 남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워셔액 탱크를 가득 채울 정도로 넣었지만, 아직 절반 정도가 남았습니다. 해당 용기의 용량이 1갤런 즉, 약 3.78L입니다. 이것의 절반 가량이니 1.8L 정도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설명서에서 워셔액 탱크 용량을 확인할 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이렇게 워셔액 보충을 완료하였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사실 보닛 열기에 고생하였기에, 훗날 다시 열 일이 발생할 때 잊지 않도록 간단히 설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