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 선물 받았습니다.

By | 2012/05/31

  대학원 동기로부터 성경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저에게 떠날 때 선물로 성경책을 주더군요. 성경책은 초등학생 시절에 교회를 다닐 때 본 이후로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중학생 이후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성경책을 받으니 조금 느낌이 오묘하더군요.^^

  하지만 친한 친구의 선물이니 감사히 받았습니다. 사실 해당 책은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있기에 가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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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제가 받은 성경입니다. ‘우리말 성경’이라고 적혀있으며 ‘두란노’라는 곳에서 나온 듯싶군요. 찬송가도 같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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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을 열어보니 안에 이렇게 성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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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은 이렇게 십자가 모양의 지퍼가 달려져 있더군요. 제가 집에 가지고 있는 성경책은 빨간색의 얇은 종이를 사용한 책이었습니다. 교회 다닐 때 이러한 성경책은 독실한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고급 성경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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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책을 펼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찾아보았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모든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할 것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는 내 멍에를 매고 내게서 배우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마태복음 12장 28~29절

  그러고 보니 제가 저 구절을 외우기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내게로 오라.’라고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여긴 조금 다르네요. 이거나 저거나 비슷한 뜻을 전달하고 있겠죠.^^

 

  여하튼 제가 이 구절에 대한 배경 지식이나 설명을 잘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구절 하나만을 생각하여 좋아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저 구절에는 ‘종교의 존재 이유’와 ‘닮고 싶은 사람’이 동시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시절이 있었지만, 그보다 더한 어려움을 더욱 길게 겪는 이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러한 말을 해주면서 마지막 말대로 쉴 수 있게 하는 것이 종교라면 그 자체만으로 종교의 존재 이유는 완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종교에 대해 회의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종교를 없앨 수는 없는 것이 저러한 순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더하여 ‘닮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저 말을 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대단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힘든 사람을 쉬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아량을 가진 사람. 글쎄요.. 제가 유교/유학을 많이 접해서인지 그야말로 군자이고 대인배라는 표현이 떠오르더군요. 어떤 사람이든 특히 힘든 사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 제가 목표로 하는 여러 인간상 중에 하나이기에 저 구절을 매우 좋아합니다.

 

  어찌되었든 친구에게서 성경을 선물 받았고, 해당 책은 수많은 이들에게서 읽혀지고 마음을 잡는데 쓰이고 있으니 저 역시 그렇게 사용해야겠습니다. 사실 논어 책을 그렇게 사용하였으니 이것도 비슷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논어도 그러하지만 이것 역시 아마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까지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가득한 곳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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