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담배 꽁초 투척, 신고해보았습니다.

By | 2013/01/02

  블랙박스를 차에 장착한 후 딱히 쓸 일이 없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고를 녹화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쓸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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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 대기로 도로에 정차해있을 때의 일입니다. 앞의 차량의 운전석 창문이 열리더니 손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담배재를 터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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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더니 담배를 밖으로 던져 버리더군요. 사진에서는 잘 보이시지 않겠지만 운전석에 손이 나와 있고, 동그라미 쳐져 있는 곳에 하얀색 막대가 버려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지금까지 도로에 담배를 버리는 사람을 몇 번 보았습니다. 하지만 슬쩍 흘리거나 하는 식으로 양심이 있다고 할까요? 그러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즉, 그들은 도로에 버리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버릇처럼 버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위 사진 속에 주인공은 쓰레기통에 버리듯 아주 당당하게 도로에 담배 꽁초를 버렸습니다. 그 태도와 모습에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러한 행위는 반드시 얘기를 하여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판단하였고, 그래서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문자와 전화 그리고 인터넷 상으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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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을 보시면 먼저 자신을 밝히는 것이 독특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김문수 도지사가 119 긴급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때 관등성명을 대지 않았다고 소방관을 징계한 일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 도지사입니다.) 그것처럼 민원인을 만날 때 관등성명을 대는 것인가 봅니다. (물론 도지사는 긴급전화에 대고 관등성명이나 찾고 있었지만…;;;)

  그리고 위반 차량에 대하여 범칙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운전자는 실제로 돈을 내든 안 내든 담배 꽁초를 버린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 신고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하지 않거나 조심스럽게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한 가지 독특한 것은 해당 차량은 경찰서 관내 거주자의 소유차량이라고 합니다. 즉, 경찰서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한 환경에 있기에 저렇게 당당하게 범법행위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히 나에게 누가 범칙금을 매기겠느냐? 라는 주의??

  더하여 저 정보를 왜 저한테 알려주었는지 난감했습니다. 저는 주의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 그 차량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 정보를 알려주고 나서 혹시 남산 코렁탕?을 마시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런 걱정이 심각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렇게 담배 꽁초를 도로에 당당하게 버리는 사람을 신고하는 일이 지난 여름에 있었습니다. 그 동안 남산 코렁탕을 마시지 않았으니 이제 잊혀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4 thoughts on “도로에 담배 꽁초 투척, 신고해보았습니다.

  1. dummy

    관내 거주자 라는것은 경찰서의 관할 구역내에 사는 사람 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관내 거주자’ 라고 검색해보시면 좀더 명확한 의미를 아실듯 합니다.

    아마도..인터넷 민원접수-> 차량이 등록되어있는 관할 지역으로 민원 전달-> 해당 지역관할 경찰서에서 민원처리-> 처리결과 민원인에게 통보

    이런 프로세스가 아닐까 합니다.

    민원이 들어온경우 민원인에게 상세한 정보를 주는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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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그러하군요.
      그렇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네요.

      하지만 본문에 적어드린대로 먼저 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이러한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관내차량이네요.ㅜㅜ’
      (사실 해당 문자를 휴대폰에서 찾아봐도 문자가 많아 삭제되었는지 안 보여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른 곳에 이 얘기를 미리 적어 문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내 라는 단어를 잘 안 써서 그렇지만 뒤에 ‘ㅜㅜ’를 붙여서 보내셨더군요.
      그리고 다시 걸려온 전화상으로도 뉘앙스가 경찰서 안 근무자의 차량이라는 느낌이었기에 그렇게 판단한 듯싶습니다.

      그래도 민원인에게 상세한 정보를 주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하시니 정확한 민원 처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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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ummy

    아참…사진은 모자이크 하시고..

    담당 경찰관의 이름은 모자이크를 하시고.

    답변받은 메일에 실명과 차량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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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그러게요.
      급하게 글을 쓰고 밖에 나가야 해서 그만 저 부분 처리를 못했네요.OTL
      지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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