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치 처방 받은 약

By |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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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축농증으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1년에 한 번 가량 정기 점검 느낌으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 이후 한 번도 간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대전에 있기에 서울에 가는 것이 힘들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루 날을 잡아서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코의 상태가 예전보다는 조금 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다가온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winter is coming?) 해가 지날수록 점차적으로 나빠진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다녀온 결과 받아온 것은 엄청난 양의 약들입니다. 짧은 진찰 이후 엄청난 양의 약을 처방하더군요. 그리고 약을 다 먹은 30일 이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합니다.

  약을 먹는 것도 질리고 어차피 짧게 진찰하는 것, 굳이 먼 길을 찾아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약 잡으려는 것을 취소시켰습니다.

  진찰을 할 때 왜 3년 만에 찾아왔냐는 얘기를 의사분이 하시더군요. 대학원 진학한 지 1년 가량 지났으니 대학교 다닐 때도 잘 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왜 그러한가 진찰을 받을 당시에는 몰랐으나 약을 받고 나니 가지 않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처방 받은 약의 80% 가량을 먹었지만, 나머지는 시기를 놓쳐 다 먹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남은 약도 아깝고, 약을 먹어서 호전이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서울까지 다녀오기도 힘들고, 특진이라는 이유로 병원 진찰료도 비싸서 다시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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