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한 후 컨퍼런스가 열리는 마우이(Maui) 섬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공항 안에 이렇게 하와이 주에 있는 섬들을 보여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Wiki-Wiki 버스라는 것을 3번 gate에서 타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곳에서 기다렸습니다.
조금 기다리니까 약간 큰 버스가 오더군요. 물어보니 마우이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이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합니다.
한 가지 특이했던 것은 바로 에어컨입니다. 10월 말임에도 하와이는 약간 더워서 버스에 에어컨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좋은 곳인지 아닌지 약간 모호하더군요.^^
그리고 몇 시간 가량을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같은 곳에서 찍었지만 시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품 검사를 받은 후 저 곳에서 나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ㅜㅜ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가는 것보다 좀 더 공항을 구경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그렇게 기다린 후에 제가 탈 비행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섬을 왕복하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엄청 작았습니다.
조금 낡기까지 했더군요.^^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로 안내문이 적혀있다는 것입니다. 스페인어나 다른 언어는 왜 없는지 조금 의아스럽더군요. 그리고 사실 돌아올 때 알 수 있었던 것으로 해당 항공사의 사장이 일본 사람이었습니다.^^
비행기는 섬 사이를 날아갔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섬과 바다는 참으로 좋더군요.^^
짧은 비행 시간이지만 그래도 기내식이라면서 음료수를 주더군요. 그래서 하나 얻어 먹었습니다.^^
마우이 섬의 Kapalua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역시나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날이 화창함에도 비가 내리는 여우비가 내려 조금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여기서 렌트카를 예약하였기에 공항 안에 있는 전화기로 전화하였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에 차량이 한 대 왔고 그것을 타고 렌트카 업체로 찾아 갔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공항 앞 주차장에 렌트카 업체들이 있었는데 여기는 조금 멀리 있더군요.
차를 빌리고 주차장으로 나올 때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선명한 무지개를 볼 일이 거의 없었기에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저희가 묵기로 한 숙소는 Kaanapali Shores라는 곳입니다.
저희가 빌린 방은 하나의 침대가 있는 것입니다. 두 개의 침대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서 그건 하지 않았습니다.
살펴보니 거실에 이렇게 큰 소파가 있더군요. 그래서 여기에서 저는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플레이스테이션 2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DVD 플레이어 대신에 둔 것이더군요. 물론 게임을 해도 되겠죠.^^
베란다에는 이렇게 탁자와 의자 그리고 앉아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있었습니다. 날이 그리 춥지 않았기에 이런 곳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더군요.
주방이 있는데 주방 기구들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식기건조대까지 있더군요.
문제(?)의 식기 건조대입니다.^^
그리고 세탁기까지 있더군요. 상당히 좋은 곳인가 봅니다.
밖을 나올 때 다시 한 번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하와이에서는 무지개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숙소 주위를 사진 찍은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나갔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Bubba Gump라는 곳입니다. 영화로 유명한 Forrest Gump를 기반으로 한 가게로 새우 튀김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메뉴판에는 이렇게 흥미로운 것들이 적혀 있더군요.
여기 가게는 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바닷가 쪽에 앉으면 경치도 구경하면서 좋겠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남는 자리가 없어 안쪽에 앉았습니다.ㅜㅜ
가게에 적혀진 흥미로운 문구입니다.
Woman’s Boxing Night
권투?
메뉴판을 보며 어떤 것을 시킬지 고민하는 중
테이블 위에 있는 것이 하나 보이더군요. 평소에는 파란색 팻말을 두게 하지만, 빨간색 팻말로 바꾸면 지나가는 점원이 그 테이블에 와서 주문 등을 받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기 위해 돌려두었다가 지나가는 점원이 물어보더군요.^^;
사실 무얼 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같이 간 랩원이 논문을 쓰고 저와 같이 가게 해주었으니 푸짐하게 저녁을 주문하여 결제하였습니다. 맛은 맛있는 것과 이상한 것이 같이 있더군요.^^
가격은 둘이 먹어 56달러가 나왔네요. 팁은 어떻게 주는 것인지 몰라서 그냥 나왔습니다. 서비스를 잘 받았는데 팁은 안 준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은 후 학회가 열리는 장소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