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30 일본 오키나와 – 김해 공항 그리고 시키나엔(識名園)

By | 2017/11/21

2015년 생일에 다녀온 곳은 일본 오키나와입니다.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 있었습니다.

먼저, 류쿠에 대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류쿠와 조선은 비슷한 시기에 일본 제국에 점령 당합니다. 하지만 하나는 독립에 실패하고 다른 하나는 독립에 성공하지요. 그 이유로 윤봉길 의사에 의거로 인한 장제스의 힘이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그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가 궁금해졌습니다.

두 번째로 가격이 쌌습니다. 김해 공항에서 오키나와로 가는 아시아나 비행기가 새로 생겼는지 이벤트를 하더군요. 그래서 싼 가격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일본에서 운전을 할만한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대중교통이 조금 미약하고 관광지마다 떨어져있어 제주도처럼 차를 렌트하여 관광하는게 평범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은 우핸들 차량이 좌측통행하는 한국과 반대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한 번 그런 운전 경험도 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한반도보다 밑에 내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상하이가 밑에 있기는 하지만 정확하게는 동남아지역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곳일까 궁금하기도 하여 살펴보던 중 위의 조건들이 맞았습니다.

여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였습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김해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였습니다. 하지만 아침 비행기라 상당히 난감하더군요. 집에 있다가 가기도 그렇고 해서 대전에서 새벽에 출발하였습니다. 정확한 출발 시각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새벽 2~3시로 기억합니다. 이 때 놀라웠던 것은 부산에 다다르기까지 경부고속도로에 승용차를 한 대도 못 봤다는 것입니다. 평일 새벽에는 고속도로가 이처럼 한산하다는 것을 새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 때쯤 떠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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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는 역시 담배를 사야겠지요. 일본에는 담배 두 갑이 면세가 된다고 하여 지인들 것으로 구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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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임에도 아직 공항에 대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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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앞에서 두 번째 자리입니다. 이 비행기는 비지니스가 없는 비행기라서 여기에 앉았습니다. 제가 비지니스를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얘기는 아래 글에서 적었습니다.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변경) 이야기

해당 글에서 착각을 하도록 만든 사건은 이 글에 적혀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사건 덕분에 제일 앞쪽에 홀로 앉은 것입니다. 덕분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여러 눈과 얘기를 보고 들을 수 있었네요. 그에 대한 얘기도 위의 글에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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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창가라서 밖을 보기는 좋았습니다. 김해공항과 새로운 항구로 보이는 곳을 한 컷씩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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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장에서 나오니 제가 차를 예약한 곳에 부스가 보였습니다. 이름을 얘기하자 제 이름이 리스트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버스를 타라더군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 버스를 타고 렌트카 업체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에는 한국어를 매우 잘 하는 (한국 사람이겠죠?) 사람이 있어서 의사 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들었는데 사고가 나면 바로 경찰을 부르고 자신들에게 연락할 것, 좌측통행이니 헷갈리지 말 것, 나하시에는 저녁 시간에 버스만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있는데 그 곳은 한국과 달리 도로 전체가 버스전용이 되기에 들어가면 벌금이 나온다는 것, 마지막으로 한국과 달리 주차를 아무 곳에나 하여 주차단속에 걸릴 경우 벌금이 매우 세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한국과 다른 점들이라 조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차를 인계받았는데 보험을 가장 높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사고가 나면 골치가 상당히 아플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리우스를 빌렸습니다. 우핸들도 처음인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처음이라서 더욱 신기하더군요. 운전을 할 때 전기로 달릴 경우 엔진 소음이 사라져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차에 보면 녹색의 스티커가 있는데 초보운전 표시라더군요. 아무래도 일본 내에서는 초보이니 붙이는게 좋겠지요.

그렇게 차를 인계받은 후 처음으로 향한 곳은 시키나엔(識名園)이었습니다. 여기는 중국 사신을 받는 영빈관과 같은 곳이라고 하여 경치가 좋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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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길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어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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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나엔이라는 이름이 보이는 문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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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보는 나무가 있어 한 컷 찍었습니다. 이 때는 몰랐는데 향후 지겹게도 보게 될 나무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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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돌담을 보다가 문득 제주도가 생각났습니다. 오키나와도 비슷한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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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찬찬히 정원을 한 바퀴 돌며 구경하였습니다. 일본 정원은 여러 곳에서 보아왔기에 딱히 독특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보아왔던 곳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도 있어서 이를 같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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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돌아다니는 곳임에도 뱀을 조심해야한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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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두 개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 컷을 찍었는데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모호하여 둘 다 올려봅니다. 사실 별 큰 차이는 없는데 미묘한 차이 때문인지 둘 다 버리기 아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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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높은 전망대 같은 곳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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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한 바퀴 돌아서 정원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키나엔을 구경한 후 차를 두고 슈리성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는 사실 슈리성 근처의 주차장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도와 안내 책자에는 주차장 어디로 가라고 적혀있는데 아무리 네비게이션을 찍어도 주차장이 아니 보인 것입니다. 나중에 걸어가면서 살펴보니 주차장 입구로 보였던 곳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닌 것 같아 괜히 들어가지 않아 주차장을 찾지 못해 먼저 시키나엔을 온 것입니다. 다시 주차장 찾아 헤매기도 힘들다고 판단, 차를 시키나엔에 두고 걸어서 슈리성을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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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성으로 가는 길에 신기한 곳이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운전을 하며 시키나엔으로 향할 때 보았던 곳인지라 걸어갈 때 보려고 따로 기억하였습니다.

몇 번을 봐도 무덤으로 보이더군요. 집처럼 생겼지만 집은 아니고 비석 같은 것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 무덤 墓자가 보여 더욱 확신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집과 도로와 가까운 곳에 무덤들이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무덤은 멀리해야하는 대상처럼 느껴졌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이 놀랍고 신기해서 사진을 여러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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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개를 넘고 넘어 슈리성이 있는 언덕이 보였습니다. 이제 저 언덕 위까지 올라가면 슈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일본 여행 중 기억에 남는 두 번째 여행이 바로 오키나와 여행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래도 첫 해외여행인 2007년 여행이겠지요. 아마 이를 이길 여행은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일본 여행이 오키나와라는 점은 그만큼 여러 좋은 기억이 남았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만약 일본 여행을 갔던 곳을 다시 떠난다면 오키나와를 제일 처음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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