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지적하면 고마워 해야 한다.

‘잘못을 지적해주니 고맙다.’ 라는 생각을 가진

옛날 어떤 군자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날이다.

(안타깝게도 그 군자가 누구인지는 현재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제 나는 어떤 잘못으로 상사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기에 사과를 하고 좋게 끝났다.

저녁에 집에서 그 상사가 한 말 중 하나가 생각이 났다.

“너도 이제 어른이고 하니 사람들이 간섭을 안한다.”

정말인가? 정말이다.

내가 어른이 되고 나니

주위 분들이 내가 잘못을 해도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제나 어린애로 취급받으면서

온갖 간섭을 다 받고 지적을 당하였는데,

갑자기 어른이 되고 나니 그런 것들이 없어진 것이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 어떤 글 하나를 읽었다.

그 글의 내용은 이러했다.

‘내가 어른이 되고 나니 사람들이 나를 향해 지적을 하지 않고,

다만 무시를 할 뿐이더라.

그러니 난 야단쳐주시던 부모님과 선생님이 계시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그 때의 난 이렇게 생각했다.

‘배불러서 하는 소리일 것이다.’ 혹은

‘어른이면 자신의 잘못을 알고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가 어른이라는 존재가 되고 나니

그게 전혀 아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보면 자기 자신의 잘못은

자신의 등에 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남의 잘못은 잘 보이지만,

자신의 잘못은 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로서로 잘못을 챙겨줘야 하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잘못을 지적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른이지만, 잘못을 지적해주는

부모님, 교수님, 친구들, 상사가 있기에

난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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