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5 인도네시아 발리 – 발리 현지인 식당에서 점심 후 가루다 위스누 켄카나 문화 공원(Garuda Wisnu Kencana Cultural Park)

By | 2018/03/11

다음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마피아 게임 같군요. 간밤에 별 일 없었습니다.) 전날 안경을 잃어버려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눈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노트북도 챙겨갔기에 간단한 메일 작업은 쉽게 할 수 있었고, 필요하면 휴대폰 카메라에 전방을 띄워 두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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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러한 사진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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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얘기한대로 호텔에서 아침을 주었기에 이렇게 챙겨 먹었습니다. 계란후라이도 즉석에서 해줘서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오전에는 여행사 직원과 만났습니다. 전날 사고에 대해 전해 들었는지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저는 괜찮다며 안경을 새로 주문했으니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계곡에서 넘어져 거기 있던 돈이 젖어버리는 바람에 말리기는 했지만 쭈굴해져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실제 ATM에서 바로 뽑은 돈이라 나름 깔끔했는데 그렇게 된 것을 전달하니 제가 미안하더군요. 그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후 오전에는 호텔에서 쉬었습니다.

점심쯤 되어 가이드와 운전수분이 오셨습니다. 전날 가이드에게 밥을 같이 먹지 못함을 미안해했던지라 그 분이 먼저 발리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을 가겠냐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게 더 좋았기에 흔쾌히 찬성했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도 문제지만, 그 나라 그 지방에 갔으면 되도록이면 그 곳 사람들이 먹는 것을 먹는게 좋으니까요. 다만, 제가 식도락 여행을 즐기지 않기에 찾아 가서 먹는 것이 극히 드물뿐입니다.

어떠하든 가이드와 운전수, 두 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본인들 말로는 여기는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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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찾아간 곳입니다. 이름은 “Ayam Betutu Khas Gilimanuk“이라는 식당으로 구글 맵에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더군요. 참고로 이 때는 안경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을 들고 사진도 찍으며 그 화면을 통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이 잘 보이지도 않고 인도네시아어로 적혀있어 힘들더군요. 그래서 가이드가 편한대로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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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나온 식단입니다. 여러 종류를 시켰는데 그 중 치킨은 제가 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가격이 별로 나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기 식당을 들어갈 때 가이드가 직원에게 여러 얘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저에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제가 한국에서 왔다는 것을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안경이 없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안에 있는 직원과 손님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 같더군요. 이는 예전에 일본에서 경험했던 것과 비슷했습니다. 아무리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든 가까운 나라든 외국인은 신기한 모양입니다.

계산할 때가 되어 가이드와 운전수 분은 각자 음식에 대한 돈을 내고 남은 것은 제가 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지폐보다 조금 더 필요하더군요. 그걸 위해선 큰 통화의 지폐를 깨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가이드분이 카운터에 앉은 사장으로 보이는 분에게 얘기하더군요. 그러더니 나머지 돈을 다 내면 모자라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감사하다고 얘기하자 무어라 저에게 얘기했는데, 가이드가 설명하기로 외국인치고 나온 밥을 잘 먹어서 고맙다는 말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맛있기도 했기에 감사의 인사를 다시 전달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같이 밥을 먹은 후 다음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다음 장소로 향하던 중에 제가 가이드에게 3일치 가이드비를 주었습니다. 역시 돈이 물에 젖어서 말린 거라 쭈글쭈글한 점을 얘기하면서 말이죠. 그러자 가이드는 놀라더군요. 아직 가이드가 끝나지 않았는데 돈을 먼저 주는 것이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전 큰 돈을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았기에 그 말을 하면서 전달했습니다. 그러자 가이드가 돈을 받으며 간단히 기도를 한 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준 돈으로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갈 수 있다. 고맙다.

그 얘기를 들으니 가장으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무언가 짠했습니다. 그에 조금이라도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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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다음 장소는 가루다 위스누 켄카나 문화 공원(Garuda Wisnu Kencana Cultural Park)입니다. 여기에 커더란 동상이 있다면서 가루다에 대해 얘기를 간단히 가이드가 해주었습니다. 가루다 예시로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을 들었는데 쉽게 이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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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입니다. 100,000 루피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웃긴 것은 여기에도 적혀있지만 외국인은 가격이 두 배라는 점입니다. 너무 대놓고 받아서 할 말이 없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반대로 대놓고 바가지인데도 가격이 싸서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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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한 쪽에서 이렇게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경이 없으니 잘 보이지 않아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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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경 대용으로 들고다니면서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 포커스가 조금 안 맞습니다.

여하튼 안으로 들어가던 중 이렇게 두부 자른 것처럼 바위가 잘려져있고 그 사이로 길이 나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렇게 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만 까먹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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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난 것은 커다란 가루다 동상입니다. 크기가 무지 크더군요. 힌두교가 발리에 크게 펼쳐져있다고 하지만 그 힘이 이렇게 드러나는 것을 느끼니 참 오묘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가 설명하기로 저기 뒤 쪽으로 보이는 공사하는 곳이 더 큰 동상을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매우 큰 것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홈페이지에 지도를 보니 “Pedestal Statue Project“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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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에 위스누(Vishnu)의 동상도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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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장식품과 꽃과 함께 기부를 받는 박스가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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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동상의 모습도 좋았지만 사실 여기가 전 좋았던 것이 높은 산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산에서 멀리 발리를 바라볼 수 있으니 참 좋더군요. 한국이나 자카르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맑은 하늘에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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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얘기한대로 발리 곳곳에는 이렇게 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위스누 동상 앞의 문도 어김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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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것입니다. 직원분이 칠을 하고 있었지만 그걸 사실 휴대폰으로 보면서 얘기했기에 사진에 같이 찍혔네요. 저기 사진 속에 상상도가 바로 만들어지는 큰 상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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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았던 두부 자른 듯한 모습의 바위들은 주차장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차장에서 운전수 분을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맑은 하늘 밑에 인공적인 모습의 절벽이 참으로 오묘하더군요. 아마 일부러 만들지 않았나 싶었지만 그만큼 독특해서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렇게 안경이 없던 발리에서의 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날 저녁에 새로운 안경을 받아 그 다음부터는 문제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안경이 없어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발리를 가게 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1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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