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7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 Nglanggeran 산 첫 번째 글

By | 2018/07/19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Nglanggeran 산입니다. 발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표기 그대로 적겠습니다. 여기는 예전에 화산이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다고 하여 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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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 차를 추자하였는데 바로 앞에 이렇게 바위가 있더군요. 무언가 좀 독특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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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서 티켓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가이드를 고용하겠냐고 하더군요. 가이드가 있으면 좋기는 하지만 가격도 제법 있었고 가이드의 등산 속도를 제가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아 괜찮다고 하고 혼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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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amat Datang. 환영한다는 말이 보여 한 컷 찍었습니다. 여기에 많은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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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가기 전에 화장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웠던 것은 그 밑에 적혀진 글자가 바로 “화장실”로 한글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가 싶더군요. 여기 오는 외국인이 영어를 주 언어로 쓰는 사람이 아님을 제외하면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인가 싶었습니다. 문득 예전에 중국에서 만난 여행사 직원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한국인은 경치 좋은 곳을 좋아한다고 했던 그 말입니다. 아마 그래서 족자카르타에 오는 단체 관광객이 여기를 등산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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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langgeran 산의 지도도 보였습니다. 산이 제법 커서인가 저걸 다 보려면 하루 종일 투자해도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적당히 정상까지만 올라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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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초장부터 바위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위들 사이로 있는 나무들이 분명 산을 오르는 것인데 바다에서나 볼 것 같은 야자수가 보여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즉, 적도 지방의 나무들을 바다나 평지에서 보았는데 산에서 보니 이상했던 것입니다. 그만큼 등산 그 자체가 여기에서 거의 처음과 다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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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렇게 정비되어 있었지만 바위 사이로 있어 신기해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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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등으로 보이는 것이 있더군요. 예전에는 안에 등을 넣었을 것 같은데 이제는 LED로 대체되었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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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다란 바위들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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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만난 줄 하나. 바위에 줄이 있었는데 설마 이걸 타고 가는건가 싶더군요. 잠시 고민하다가 그 위에 있는 등이 보여 길이 맞음을 확인하고 줄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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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로 만난 난관은 이곳이었습니다. 바위 사이로 길이 있었는데 그 길이 좁고 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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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올라가다보니 표지판이 하나 보였습니다. 인도네시아어로 적혀있어서 무슨 소리인지 몰랐으나 “Keep Smile”이라는 단어와 웃음 표시가 있어 대충 뜻을 감지했습니다. 즉, 힘들지만 웃으며 진행하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실제 이 곳은 상당히 경사가 급하고 길 자체가 정비가 덜 되어있어 오르기가 상당히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구글 번역기도 있으니 한 번 표지판에 적혀진 것들을 번역해보겠습니다.

Lorong Sumpitan Masuk dan ransakan Sensasinya: Chopsticks Sign and Sensation
Kawasan wajib senyum: The area must smile

구글 번역이 아직 부실한 것일까요? 첫 번째 말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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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위 사이로 좁은 곳에 길이 있었고 또한 그 끝에는 나무로 만든 사다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위들 사이에 작은 바위까지 있더군요. 그만큼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였나 싶으면서도 조금 위험한 것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관람대에서도 그 위험함을 경험하였기에 크게 놀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놀랍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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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렇게 힘들게 올라올라가니 경치가 확 트였습니다. 기괴하게 생긴 바위들과 저 멀리 보이는 경치가 매우 신기하고 놀랍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여러 장 찍으며 경치를 구경하였습니다. 특히 파노라마 사진에서처럼 한 쪽은 맑은 날씨가 보였고 다른 쪽은 흐린 날씨가 보여 그 광경 역시 매우 독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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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니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Udah gak kuat Lemes Turun lewat pos 2 yaa: Udah not strong Lemes Down by post 2 yaa
Jalur Pendakian: Hiking trails

첫 번째 것은 여전히 모호하네요. 하지만 두 번째 것은 등산 코스가 화살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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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 perhatikan lingkungan kita: yuk pay attention to our environment
Monggo dilanjut: Monggo continues

라고 적혀있네요. 딱히 잘 모르겠지만 웃는 표정의 표지판에 적혀진 화살표를 따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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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가니 정자가 보였습니다. 해당 정자에는 gardu pandang Ⅱ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때 당시에는 pandang이 본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gardu가 무언지 모르겠더군요. 다만 전망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고 실제로 그러함을 이전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gardu pandang Ⅰ에서는 음료수와 먹을 것을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래서 사진을 찍기는 어려워 사진에는 Ⅱ부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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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다보니 저렇게 철제 기둥이 박혀진 길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보니까 내려가는 길로 보이더군요. 표지판에 적혀진 글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목표가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는 것이었기에 그리 가기로 했습니다.

표지판에 적혀진 글을 번역해보니

Mau langsung turun: Want to go straight down
Lewat sini Bro: This way Bro

라고 하네요. 나름 상황을 보고 저도 잘 이해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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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표지판이 여러 보였습니다. 계속 오른쪽으로 갈 것이냐 왼쪽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뜻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향해 갔습니다. 번역을 해보니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Masih belum puas?: Still not satisfied?
Yuk lanjut ke Puncak: Let’s go to Puncak
Jalur turun lewat sini monggo: The path down through here is monggo
Mau mendaki? Lewat Sini: Want to climb? Through this way

나름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실제 저렇게 인도네시아인이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족하지 못했으면 오른쪽으로 더 올라가면 된다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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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길을 따라 올라갔고 Gardu Pandang Ⅲ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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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또 다른 표지판을 하나 만났는데 역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 떠났습니다. 번역을 통해 확인해보면 첫 번째 것은 전혀 못 알아듣더군요. 남은 밑의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Puncak Gunung Api Purba: The peak of Ancient Volcano
Terimakasih: Thank you
Tidak membuang sampah sembarangan: Do not litter

전형적인 산에 있을만한 표지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보면 구글 번역기를 써서 표지판을 번역한 것이 많습니다. 그만큼 산에서 거의 홀로 길을 걸어 다녀 표지판에 적혀진 내용이 상당히 궁금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보니 그리 별 거 아닌 내용이지만 그 때는 나름 심각하게 무슨 뜻일까 유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맞는 것을 보면 어쩌면 예전에 말이 하나도 안 통한 사람 둘이 만났을 때 어찌어찌하면 살아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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