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자카르타 내 다른 볼 만한 것이 무엇일까 찾다가 네덜란드 식 무덤이 조성된 곳이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곳의 이름은 Museum Taman Prasasti입니다. 정확한 발음이 모호하여 그대로 적겠습니다. 해당 장소는 숙소에서 북쪽에 있어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보았습니다.
가다가 구글 맵에 보니 세 개의 도로가 만나는 듯 싶지만 아니 만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업데이트가 안 되었나 싶었는데 정말로 연결이 안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돌아나갔습니다. 여기 사진을 찍기가 곤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대신 구글 맵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골목을 걷던 중 인도네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등처럼 생긴 것이 보였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창문 하나 없이 단순히 벽만 있어서 조금 답답해보였습니다.
발리에서 자주 보던 입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발리에서 온 사람이 여기에 사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편지 모양을 한 표지판이 있어 한 컷 찍었습니다.
여기를 지나면서 웃었습니다. 인도라고 만들어놓고 거기에 가로수를 이렇게 심어버리면 어떻게 인도로 걸어가라는 말이까요? 이런 것을 여러 들었는데 여기 인도네시아에서도 보게 되니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한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PRASASTI 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차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마 장의차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박물관이라 티켓을 구입하였는데 5000 루피아더군요. 매우 가격이 쌌습니다.
들어서니 이렇게 유럽에서 있을법한 무덤들이 보였습니다. 사실 거기서도 무덤을 가본 적이 없었기에 영화나 드라마 TV 등에서 본 것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입구 근처에 저렇게 박물관 팻말이 있더군요.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사람 발자국과 함께 특이한 문자가 적혀 있어 다른 것들과 이질감이 느껴지는 바위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무덤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람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바로 저렇게 모델을 사진 찍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전에 족자카르타에서도 저런 사람들이 있었는데 여기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본인들 사진 찍는게 중요하다면서 천천히 관람하는 저보고 비키라고 소리 지르더군요. 어느 정도는 비켜줬지만 한 쪽에서 자리 잡고 있어서 그 곳을 볼 수 없었기에 오래 기다려도 비키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한국이었으면 너희들이 전세냈냐고 한 마디 할 수 있었겠지만 인도네시아어도 모르고 해서 기다린 후 그냥 무시하고 천천히 관람했습니다.
박물관 가운데에 이렇게 녹색으로 된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 여기서 장례식을 치룬 후 무덤에 넣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비석은 상당히 많아서 저렇게 벽에 하나씩 박아 넣을 정도더군요. 그리고 어떤 것은 저렇게 지붕이 있었는데 그 차이가 무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후손이 지원해주느냐 아니냐의 차이?
저렇게 무덤 비석 위에 당당히 올라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어 사실 더 극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종교적인 문양 외에도 저렇게 항해와 관련된 것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네덜란드 사람이 인도네시아까지 배 타고 왔을 터이니 그 쪽 분야에 종사한 사람의 묘가 그렇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것 외에도 다양하게 생긴 인도네시아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유럽식의 모양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사진사들도 모델을 세워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 양이 매우 많아 글을 두 개로 쪼개었습니다. 다음 글에 사진들을 더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