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 이야기

By | 2018/08/05

요즘 페미니스트에 대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크게 얘기할 것이 없어 딱히 말을 하고 있지 않지만 문득 예전에 경험했고 생각하던 것이 떠올라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예전에 독일 베를린에서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여러 얘기를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페미니즘과 관련되어 나온 호주제 폐지였습니다. 호주제 폐지를 위해 자신을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경험담을 공유한 것입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이것이었습니다. 정확한 단어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런 얘기였습니다.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호주제 폐지가 선언되었을 때 본인은 매우 기뻤다. 하지만 반대로 갓을 쓰고 나타난 사람들은 땅을 치며 나라가 망했다고 통곡했다. 그것을 보니 통쾌했다.

아마 여기서 갓을 쓰고 나타난 사람들은 유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 호주제 논란이 있을 때 폐지 반대를 외친 사람들이 유림으로 기억합니다. 이는 초등학생일 때부터 받은 여러 토론 주제 중 하나가 호주제 폐지였기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얘기를 듣고 난 후 이런 생각들이 났습니다.

사람이 통곡하는데 그걸 통쾌하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둘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었을까? 직접적으로 듣지 못했지만 아마 유림들이 페미니스트들을 보고 욕을 하였을 것이고 반대로 페미니스트들도 유림들을 보고 욕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 자극받아 서로를 없애야 할 적이라고 인지한 것이 아닐까?

왜 유림들은 나라가 망했다고 생각한것일까? 자신이 생각하고 지지하는 무형의 제도가 사라진다면 그것이 나라가 망했다고 느낄 정도일까?

호주제 폐지 토론에서 반대하는 자의 얘기는 그리 와닿지 못했다. 특히 종북이라고 주장하던 자들이 있었는데 그게 종북과 무슨 상관인지 어릴 때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냥 상대방이 싫으니까 종북이라고 한 것일까?

이런 여러 생각이 떠올랐네요.

이 이후 더 얘기하고픈 생각이 있었으나 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얘기할 수 있게 되면 이 글을 참고하여 더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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