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대전 숭현서원

By | 2019/04/11

어느 날이었습니다. Skype를 통해서 한 친구가 말을 걸었습니다. 그 친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을 때 알던 같은 사무실 직원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문득 그 친구가 하나 부탁을 했습니다. 부탁은 바로 자기 여자친구 생일 선물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 여자친구 이름이 담겨진 생일 축하 메시지를 넣어달라고 하더군요. 여자친구는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자신이 전에 서울에 출장 가서 그런 사진을 찍지 못했기에 저에게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 때 바쁜 일이 있어 서울까지 가기 힘들더군요. 그러다 학교 근처에 한국스러운 곳이 있을지 찾아보다가 문득 출퇴근길에 가끔 보이던 역사문화표지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한옥 건물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렇게 숭현서원(崇賢書院)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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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니 이렇게 문이 보였습니다. 정확한 이름이 무언지 기억이 모호하네요.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주차된 차가 있어서 여기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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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서원 건물을 복원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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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도 피었더군요. 그래서 이걸 배경으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여기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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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내에 비석이 있는데 사원 설명 글을 보니 유허비(遺墟碑)라고 합니다. 그게 무언가 싶어 사전을 검색해보니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에 그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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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약간 산 중턱에 있어서 그 곳에서 앞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 한국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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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어 여기서도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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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매우 작은 서원이지만 그래도 문화관광지라서 그런지 해설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실제 제가 갔을 때도 관광객은 저뿐인지라 해설하시는 분과 간단히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듣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가 서원이었고 그 역사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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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입구에 이렇게 하마비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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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 찍은 사진과 달리 왼쪽 밑에 주소판이 보이도록 찍었는데 자동차와 함께 과거와 현대가 같이 묻어나는 그런 느낌의 사진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은 후 그 친구에게 사진들을 전송했습니다. 사실 그 친구의 여자친구가 배우 송중기를 좋아한다고 하여 그의 대전 생가를 가볼까 하였으나 2016년에는 여러 얘기가 있던 곳이 2017년 되어서는 딱히 리뷰가 없어서 문을 닫았나 싶어 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러했다면 그 친구가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여하튼 늘 다니는 도로 바로 옆에 이런 관광지가 있다는 점은 새삼 흥미로웠습니다. 전국 어디든 이런 관광지가 있을텐데 그것이 좀 더 잘 정비되고 다양하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았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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