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다는 것에 대해… 나는….

By | 2006/07/22

오늘 제 인생에 기념(?)할 만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용자분이 복사하셔야 하는데,

복사카드가 없어서 사무실에서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찾느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친절하시네요. 사귀실래요?’라고 하시더군요.

전 1초도 안 되어서 얼굴도 안 보고,

‘아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그 분이 ‘농담이에요.’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마 무안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처음이라 제대로 대하는 법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줄 몰랐기에 놀랐고,

두 번째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흘러가는 투로 얘기를 해서 진지함을 못 느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바로 거절의 뜻을 표하다니 말입니다.

그것도 생각할 여지도 없이 자동으로 말이 나오더군요.

 

2년 전 1학기가 끝날 쯤 영어 회화 강사를 찾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같은 반 여학생을 만나 같이 들어갔습니다.

이리저리 성적에 대한 얘기를 듣다가

강사가 농담조로 얘기하더군요.

둘이 사귀냐며..(영어로 얘기하던데 그 말이 기억안나네요.)

그러자 바로 ‘No!’라고 강하게 부정했던게 기억나네요.

이 때도 별 생각없이 바로 대답했습니다.

뭐.. 그 때는 그게 사실이니까 그런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관심이 없나 봅니다.

 

실제로 여자친구를 사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도 없고,

친구들이 사귀는 것을 봐도 둘이 어울린다 혹은 그렇구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인터넷 상에 솔로 부대 어쩌구 하는 것에 맞다 라며 동의하지만,

가슴으로는 와닿지 않는군요.

아직 제 가슴은 어린아이인가 봅니다.

 

밑에는 제 글에 대해서 학우분들이 적어주신 댓글입니다.

댓글 적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15 thoughts on “사귄다는 것에 대해… 나는….

  1. OO사랑이네요. 저도 가끔 들어갑니다. 반가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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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냐프

    S*K*L*V*인가요?;
    그나저나 저도 저렇게 확실히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하는데 말입니다…
    얼마 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두어번 저런 비슷한 소리를 들어보긴 했는데..
    그때마다 확실하게 거절하지 못해서 상처로 남기더군요 ;

    확실히, 저런건 단호하게 대답하는게 도움이 됩니다(진심일 경우에는요;)
    그나저나, 그 여자분이 이쁘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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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ingback: 상상박스

  4. 케키야상

    사람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관계를 원하지요. 그래서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것이 아름다워 보이나요? 몇번이나 실패했으면서도 이 놈의 사랑이라는 것에 아직 환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거꾸로 연예가 안되는 것일지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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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로냐프//
    다들 아시는군요.^^
    두어번씩이나! 대단하십니다.
    확실하게 거절하지 못하셨다라..
    상대방을 생각해주시는 상냥한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얼굴은 기억안나네요.
    전 외워야 할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고 사는 스타일인데,
    그 분 무안하실까봐 외우지 말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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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팔랑기테스//
    그런 듯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할 듯..(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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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NoSyu

    케키야상//
    몇 번 하셨군요.
    전 아직도 경험이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라..
    그 역시 그 사람이 그것을 원하기에 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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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briquet

    이런 은근 인기남이군요.

    그런데 보자마자 사귀자고 이야기하는 여자분도 좀 이상하네요 ㅡㅡ;
    그것도 공무원인줄 알고 말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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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Mizar

    헉… 저런 일이 있으셨군요..^^;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되더있지 않은 사람에게 덜컥 사귀자고 이야기한 분도 그렇지만 그런데 너무 딱 잘라 거절하신건 좀…^^;;;
    아무튼 재미있는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전 저런 경험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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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Syu

    /Mizar/
    네.. 저런 일이 있었답니다.^^;;
    그게 지금도 신기합니다.
    어떻게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올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 말이죠.
    추억인지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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