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었으면 어떠했을 거짓말

오늘 지인분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집에 하였다며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니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그러다 문득 제 어릴 때 일이 생각났습니다.

어릴 때 저는 산타클로스를 믿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 때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리스에 여러 가지가 있었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다음 날 아침에 머리맡에 있는 선물에 기뻐해서 부모님께 자랑하던 기억도 있습니다. 무슨 선물인지는 기억이 모호하네요. 무언가 큰 것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어느 날 제가 부모님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없다면서요? 실제로는 부모님이라면서요? 친구들이 얘기해줬어요.

그 때 전 배신 이런 것 보다는 세상의 새로운 것을 알았다는 것이 기뻐서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더 이상 집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리스, 그리고 선물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라져버린 것이지요.

그 때 제가 조금 더 부모님의 마음을 알았다면, 세상의 새로운 것보다 그 안에 더 소중한 것을 알았다면 어떠했을까 종종 생각해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거짓말을 계속 하였다면 가족과 즐기는 크리스마스 행사는 계속 될 수 있었을까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때마다 그런 후회가 생기는 얘기, 이전에 제가 적었던 적이 있군요.

https://nosyu.pe.kr/621

이 글을 적었다는 기억은 없지만 어릴 때의 기억은 남아있는 것을 보면 의외로 기억은 조각조각 하지만 깊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 선물은 부루마불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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