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의 약속

By | 2006/08/15

오늘은 광복절이네요.

광복절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로 기억합니다.

한 학년이 마칠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 X년 뒤 8월 15일 광복절 정오에

이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요~’

그런데 아쉽게도 몇 년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어렴풋이 내가 대학생일 때라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정작 대학생이 되고나서 생각해보니

이게 과연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겠더군요.

특히나 제 기억은 못 믿기도 합니다.

(관련 글 보기)

따라서 제 모교를 광복절 날 가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그렇게 넘어가고 말았네요.

꿈 혹은 현실에서 한 약속.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르는 약속.

혹시 맞다면 그 선생님은 매년 광복절마다 오실까요?

다른 친구들은 만나뵐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면서 날짜를 적을 때 떠오른 생각입니다.

6 thoughts on “기억속의 약속

  1. 케키야상

    광복절이군요. 오늘 걷는 도중 일본분께서 오늘이 한국에서는 어떤 날이냐고 물으시더군요. 일본은 오늘이 오봉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하는 날이자 전쟁 종식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잠시 못알아듣고 질문하자 ‘전쟁에서 이긴 날’이냐고 물으시더군요. 으음, 확실히 광복절이긴 하지만… 이 질문에는 망설였습니다. 다이스케 군도 ‘한국은 이긴 날, 일본은 진 날’로 표현하더군요. 제 일본어 실력을 고려해서 쉽게 말한 것일지도 모릅니다만….저는 ‘그걸 이긴 거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긴 날일까요…? 확실히 기쁜 날이긴 하지만, 이것을 우리 들의 손으로 쟁취했다-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눈 의문입니다. 기억속의 약속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해버렸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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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또치군

    올해도 넘기셨지만 한번 혹시나 하고 나가보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만약 나갔을때 옛 은사님과 동창들이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광복절은 없을꺼라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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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Syu

    /케키야상/
    괜찮습니다.
    확실히 광복군이 진출하기 전에 광복이 되어버려 아쉬운 점이 많죠.
    광복군이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연합군과 작전을 수행했기는 하지만,
    정작 본토에는 진출하지 못한 게 큰 힘이 되지 못했죠.
    그래서 ‘한국이 이긴날’이라는 것이 아직도 의문이네요.
    옛날 삼국통일도 당나라의 힘을 빌려 하였고,
    광복도 연합군의 힘을 빌려 하였다고 훗날 역사책에 쓰여지겠군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하는 전시작전권 환수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그래도 자주국방, 자주독립, 자주통일을 위해 선조들은 노력했다라고 말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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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또치군/
    반갑습니다.
    꿈 속에서의 약속인지, 정말 현실에서의 약속인지도 모르지만,
    또치군의 덧글을 보니 그래도 한 번 나가보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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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호오…. 처음으로 봤습니다. 스팸덧글…
    일단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메타사이트에 등록하고나서 나타난걸 봐서는
    거기가 문제군요.
    탈퇴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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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그 일이 꿈이 아니라 현실인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만날 장소가 더욱 정확히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운동장 한 편에 있는 나무와 의자가 있는 공간에서 만나기로 했죠.
    이번 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8월 15일에 꼭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그 학교를 지나가보니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만나기로 한 곳은 도로가 되어서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제가 대학교 졸업하기 전까지는 기다려보겠습니다.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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