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를 받는 사람은 친구가 없다?

By | 2006/09/13

어렸을 때 저는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게임에 대해 얘기를 하고,

그와 관련된 컴퓨터 정보도 듣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다닐 때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재미있는 게임들 나중에 대학 들어가서 해야지.’

대학를 위해서는 게임을 잠시 접자는 것이 제 생각이였죠.

또, 그걸 실행하기위해 게임들을 수시로 다운받아 시디로 다 구웠습니다.

 

이제 그 게임시디를 꺼내서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네요.

설치까지 완료해놓고 제대로 즐기지를 않습니다.

그래픽이 후져서? 사운드가 안 좋아서? 실행이 잘 안되서?

아니더군요.

그냥 게임 자체가 별로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옛날 어찌 그리 재미있게 게임을 했는지가 신기할 정도이더군요.

 

지금도 하고 있는 게임이라곤

며칠에 한 번 들어가서 하는 ‘던전 앤 파이터’,

2주 전에 했다가 최근 하고 있는 곳에서 버그가 나

더 이상 하고 있지 않는 ‘파이널판타지7’뿐이네요.

 

귀차니즘일까요? 아니면 게임 자제가 재미없는 걸까요?

아무튼 이것 때문에 고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친구들과 어떤 얘기를 해야 하는가입니다.

 

오랫동안 친구였던 그들과 대화에서

게임을 빼면 왕따가 되는 듯 하더군요.

즉, 게임에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전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가만히 있으면

친구들도 껄끄럽고 저도 껄끄러워서

관련 정보를 보고 게임을 하고 하여

그 대화에 참여하려고 하죠.

그렇지만 재미없는 건 도저히 어쩔수가 없네요.

억지로 하는 게임인 것이죠.

그래서 친구에게

‘넌 친구 사이에 가식적인 모습을 보인다.’라고 지적을 받은겁니다.

(관련 글 보기)

 

흔히 학점 4.5를 받는 사람은 친구가 없다고 하더군요.

제 목표 역시 학점 4.5입니다.

취직을 잘 하기 위해서?

아닙니다.

제가 사립대를 다니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학금을 타야합니다.

못 타면 대출을 받거나 휴학을 해야겠죠.

또, 그런 학우분들도 많더군요.

그러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을 좋게 받아

장학금을 타야지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친구들 사이가 멀어지는 듯 싶어 정말 아쉽네요.

또, 성적도 4.5가 아닙니다.

성적도 아니고, 친구 사이는 멀어지기만 하고….

이게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PS

지금 FreeMind를 이용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정리하다보니

해결방법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찬가지로 글을 적으니 스트레스가 풀리네요.

 

그럼 왜 여기다 적냐고요?

다른 선배분들의 말씀도 듣고 싶기도 하고,

저 자신이 마음이 상당히 좁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아~

이제 고민글은 그만 적어야겠어요.

물론 이 고민이 해결을 본 것이 아니지만,

괴로움에서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갑자기 찾아온 고민은 잠시 저를 혼란에 빠지게 하고 괴롭게 했지만,

어떻게 보면 계속 나갔다가는 더욱 큰 파멸에 이를 것이기에

미리 그 싹을 짤라버렸다는데 있어

기분이 좋네요.

‘작은 잘못으로 큰 잘못을 예방한다.’

그래서 지적을 해준 친구가 고맙네요.^^

5 thoughts on “4.5를 받는 사람은 친구가 없다?

  1. 떠돌

    흠…참 모순이에요 대학이라는게 열린 학문의 장,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야할 장소가 돈이 딸려서 인간관계를 방해한다는 것이 ……
    후…하긴 좀 모순이 많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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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그 모순 속에서 만나지는 것을 봐도 신기하더군요.^^
    돈… 하긴 4.5를 받아도 돈만 있다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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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파인

    대학를 위해서는 게임을 잠시 접자는 것이 제 생각이였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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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파인

    글을적고, 해결방법을 찾으신다니, 부러워요..@_@
    전 글쓰면, 더욱 어려워진…ㅜ.ㅜ
    우우.. 저도 장학금 받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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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파인/
    그 말이 이상한가요??
    어떻게 보면 그 때 끊어서 다시 흥미 붙이기가 쉽지 않은 듯 싶네요.
    글이라는게 공개하는 글이 아닌 일기라고 생각하고 적어요.
    그럼 화가 풀리죠.
    대자보 적는 느낌으로 글 적으면 화만 더 생기죠.^^
    그리고 FreeMind 같은 프로그램을 써서 마인드맵을 작성하면
    글 쓰는 것보다는 스트레스는 조금 덜 풀려도 한 눈에 문제점, 현상, 해결점 등이 보이니
    생각외로 좋더군요.
    그리고 부산대는 장학금 받기 아주 힘들다고 하던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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