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고 난 뒤의 해운대

By | 2006/09/19

휴가 나온 친구와 함께 방 잡고 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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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고 난 다음 날 아침에

근처 해운대에 나가 풍경보며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아침이지만, 태풍이 완전히 가지 않아 구름이 잔뜩 끼여있습니다.

저 멀리 오륙도가 보이네요.

최근 부산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예전에는 잘 안보이던

큰 건물들이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죠.

저 멀리 지나가는 배도 보이더군요.^^

 

바다 저 멀리 왼쪽에 희미하게 산 모양이 보이시나요?

거기서 봤을 때는 선명히 보였으나 제가 디카를 잘 못 찍어서인지

잘 보이지 않네요.

저정도로 큰 산 모양의 섬이라면 아마 대마도겠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그런지 공기는 깨끗하여

구름이 끼였지만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바람은 부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나

파도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가다보니 ‘해운대 포토 스폿’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배경을 가장 아름답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친절하게도 발판까지 있더군요.;;

한 장 찍으려고 했으나 남자끼리 찍기는 참…

(그래도 찍기는 찍었습니다.^^)

 

해일시 대피로까지 적혀져있군요.

해일이라.. 해운대에 해일이 왔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만….

대비한다고 해서 나쁠 건 없죠.^^

 

현재 ‘부산비엔날레’를 하더군요.

그래서 조형물이 몇 개 있었습니다.

조개바다라는 이름으로 하나 있네요.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조형물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둘기 떼들이 가고 있던

저와 제 친구 주위를 날아다니더니

주위에 착륙(?)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전부 신기하게 보더군요.;;

갑자기 당한 일이라 제 주위를 나는 건 못 찍고

착륙하고 나서 한 장 찍었습니다.

이번 조형물은 ‘부산의 바다’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아름다움은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저 로고는….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네요.

위 사진을 찍을 때 옆에 여자 세 분이서 이런 말을 하는게 들리더군요.

‘키레네..’

(끼레네인지는 모르겠지만,

히라가나 쓸 자신이 없네요.^^)

그러더니 이런 소리도 들리더군요.

‘Can I picture with you?’

제 뒤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기에 저한테 한 것은 아닌 듯 해서

상대를 하지 않았지만,

발음은 완벽하더군요.

애니를 보니 ‘No Problem’을 ‘노 프라부라븜’이던가요?

그렇게 이상하게 발음하는 것을 보고 충격먹어서

‘저 정도인가?’라고 하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발음이 정확해서 저에게 다시 충격을 주더군요.;;

 

다음 작품은 ‘삶은 방송중’이라는 작품입니다.

저건 제 그림자입니다.

안 생기게 하려고 했으나 피곤해서 그냥 찍었습니다.;;

방송중이군요.^^

그러나 뒤를 보니 찢겨 나간 부분이 있습니다.

삶이란 방송과도 같아 밖으로 내보일 때는 화려해야 하지만,

그 뒷면에는 더럽고 찢겨진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 태풍에 의한 것일까요?

모르겠군요.^^

 

슬슬 집으로 가려고 할 때 비엔날레 홍보물을 봤습니다.

한 마디로 거꾸로 본 것이죠.

다른 샛길을 통해 들어갔다가 입구로 나오게 되었으니..;;

 

저기 가운데에 간판 하나 보이십니까?

예전에 이런 사진이 나왔죠.

4000m를 도보로 4분만에 갈 수 있다고 나온 표지판..

부산 사람을 초인으로 만들게 한 표지판이죠.

그런데 저것이 고쳐졌습니다.

예전부터 고쳐져 있었는데, 가끔 제 친구가 근무하는 곳에서 전화가 온다더군요.

‘그게 사실인가요?’라는 전화가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해명을 합니다.

‘고쳐졌습니다. 그만 물어보세요.’^^

 

아무튼 오랜만에 디카를 들고 나와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가까워서 오히려 잘 가지 않았던 해운대 풍경도 좀 찍어봤습니다.

여러분도 카메라를 들고 한 번 찍어보세요.

생각외로 재미있더군요.^^

 

아함.. 피곤하네요.

다시 자러 가야겠습니다.

지인들 블로그 둘러보는 건 내일로 미룰게요.^^

6 thoughts on “태풍이 지나고 난 뒤의 해운대

  1. MathMania™

    해운대역 표지만
    저 본적 있는데
    그때는 400미터였는지 흠-_-
    2월에 갔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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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그 때도 400m였을겁니다.
    제가 작년에 400m인 것을 확인한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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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aputian

    바다에 조형물 설치해서 뭐할건지 참 궁금하네요. 바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해야지, 저런식으로 하면-_-;; 별로 멋지지도 않구만. 그래도 잘 다녀오신것 같네요.
    (잡소리지만요, 그 일본인이 한 말은 きれいね、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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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아마 구름이 끼여서 일 듯 싶더군요.
    해가 뜨는 시간에 보면 아마 멋있지 않나싶네요.^^
    (아.. 그리고 れ와 ね 사이에 い가 붙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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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케키야상

    첫번째 사진, 무서웠어요[덜덜] 날은 역시나 흐렸네요. 하지만 그 나름대로 멋이 있는 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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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무섭다기에 다시 보니 구름에 얼굴 형상이 보이기는 하네요.^^
    해운대는 거의 대부분 맑은 날에 갔는데, 흐린 날에 가니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비 오는 날은 추워서 풍경도 안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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