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 사회와 개인

By | 2006/09/29
  • 역사가 자신이 연구에 들어가면서 가지게 되는 입장 자체는 어떤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 뿌리박고 있다.
    ‘교육자 자신이 반드시 교육을 받는다.’
    역사가는 역사책을 쓰기 이전에 이미 역사의 산물이다.
  • 여러분은 역사가를 연구하기에 앞서 그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연구하라.
    역사가는 개인이면서 또한 역사와 사회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은 바로 이 두 가지의 관점에서 역사가를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  
  • 내가 반대하고 싶은 견해는 위인을 역사의 밖에 놓아둔 채 그들은 위대하기 때문에 역사에 간섭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즉 그들을 마치 ‘알 수 없는 곳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와 역사의 진정한 연속성을 방해하는 요술상자 속의 소년 잭’과 같은 존재인 양 생각하는 그런 견해이다.
  • ‘그 시대의 위인이란 자기 시대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고, 그 의지가 무엇인지를 그 시대에 전달할 수 있고, 또한 그것을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행하는 것은 그의 시대의 정수이자 본질이다. 그는 자신의 시대를 실현한다.’
  •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인을 역사적 과정의 산물이자 대리인이면서 이와 동시에 세계의 모습과 인간의 사유를 변화시키는 사회적 힘의 대변자이자 창조자인 탁월한 개인으로 인식하는 일이다.

 

흔히들 역사를 얘기할 때 ‘가장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고들 하더군요.

그런데 그건 말이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역사가 정확히는 인간은 사회적이기에

거기서 벗어날 수 없겠죠.

그렇기에 역사가를 통해 보는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그 역사가를 알아야 하고 또한, 그 역사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역사가가 살았던 사회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알아야겠죠.

맞는 말이지만, 왠지 우습게 느껴지더군요.

역사가가 살았던 사회를 알기 위해 또 다른 사람의 눈을 빌릴 것이고,

또 다른 사람의 사회도 알아야 하니 말입니다.

(재귀호출?)

하지만 그렇게 점차 나가다보면 현재 사회를 보게 되겠죠.

현재는 자신이 살고 있으니 그 사회를 직접적으로 볼 수는 있겠죠.

(언론 매체와 같은 눈도 있지만…)

그렇기에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얘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간단히 삼국지를 봐도 알 수 있겠군.’

왜냐하면 바로 조조 때문이죠.

조조는 허모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하죠.

‘치세에는 유능한 신하가 될 것이고, 난세에는 간웅이 될 것이다.’

조조는 난세의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간웅이 되었죠.

E.H. 카는 힘들게 비스마르크나 히틀러를 불러들였지만,

우리는 조조 하나로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주 잊어 버리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친구와 하굣길에 나눈 얘기 중 하나가

‘만약 제갈량이 지금 현대에 다시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였습니다.

이리 저리 얘기 나누다가 결론이 났죠.

‘아마 차에 치여 죽거나 굶어 죽겠지.’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그는 후한 말 시대의 인물이고,

지금은 현대이기 때문이죠.

(의미가 다른가요???^^)

 

위인이란

역사가 부르고

사회가 부르고

능력이 뛰어나야지

될 수 있는 듯 싶습니다.^^

3 thoughts on “역사란 무엇인가 – 사회와 개인

  1. NoSyu

    내가 만약 위인이 되고 싶다면
    사회가 부르는 것을 찾아
    나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려면 사회를 보는 눈을 닦아야 하니
    결국 자기수양이 제일 우선임은 변하지 않는 진리인 듯 싶습니다.

    Reply
  2. 아르핀

    이햐, 이글루는 참으로 묘한 곳이로군요. 예전에도 my ID.net 때문에 알게된 곳에 다른 관련글 때문에 또 들리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번엔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네요~ 역사는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런 글을 올리고 관련글도 싹 찾아읽어보는 본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비유가 인상적이네요. 무척 재밌습니다.

    Reply
  3. NoSyu

    /아르핀/
    오랜만입니다.^^
    역사전공이시군요.
    저도 중학교때까지만 하더라도 문과쪽으로 간다면 역사로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첫 째로 선생을 잘 못만나서
    둘 째로 역사는 흥미는 있지만 적성이 아닌 듯 해서 이과로 갔답니다.^^;;
    저의 글을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Reply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