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

By | 2006/10/03

요즘 어머니께서 많이 피곤하시듯 하여

혈액순환개선제인 써큐란을 사러 해운대까지 갔습니다.

동네 약국에 전화를 했더니 써큐란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싸다고 하는 동래시장 근처 약국과

해운대 근처 약국에 전화를 해보니 가격이 같더군요.

300정에 35,000원이라고 하더군요.

(싼 건지 비싼건지…)

 

동래시장이 가깝기는 하나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조금 위험합니다.

지하철 공사도 하고 있고, 자전거 도로도 없죠.

또, 이유가 하나 더 있어 해운대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제 자전거부터 보시죠.

작년 봄에 해운대에 있는 영어회화학원을 석 달 정도 다녔습니다.

왜냐하면 제 공익 근무지가 해운대구청으로 결정이 나서

공익활동 마치고 학원을 다닐려고 미리 준비를 한 것이지요.

그런데 버스비가 900원이라 하루에 왕복 1,800원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한 달 20일 다니면 36,000원이죠.

이를 2년 1개월(한 달은 훈련소이니..)을 더 다닐 것이니

계산하면 90만원이더군요.

물론 비가 오거나 피곤한 날은 못타겠지만,

나머지는 석 달동안 매꾼다고 생각하고

10만원도 안되는 자전거를 하나 샀습니다.

정확히는 9만원입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저는 해운대구청 산하 도서관에 발령이 나서

그 후 자전거는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석 달동안 타고 다녀서 본전을 뽑았지만..^^

 

그럼 코스를 한 번 보실까요?

사진이 워낙 예전 것이라

(정확하게는 그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확실하게 줄을 못 그었으나 대충 맞추었습니다.

저 코스를 왕복했습니다.

13시 36분에 출발해서 집에 오니 15시 06분이더군요.

거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저 해상도의 거리를 나타내는군요.^^

 

디카를 들고가지 못해 중간중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아쉽습니다.

다음에 되면 찍어 올리겠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갔다와서 산 것입니다.

이거 먹고 어머니께서 힘 내셨으면 좋겠네요.

14 thoughts on “해운대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

  1. 케키야상

    참 잘하셨어요^+^ 내일은 효도의 날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효도는 평소에 하는 거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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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thMania™

    와 디게 효자시네요+ㅁ+
    아 울엄니 께서도 막 안좋다구 그러시는데
    저도 하나 사드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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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aseR

    멋지십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과 다리 근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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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방랑객

    와.. 약 하나 사기 위해서 저 거리를.. ;
    정말 ‘훌륭한’ 분이시네요 -_-ㅋ 요즘같은 세상에
    (근데저거하나에35000원?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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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팔랑기테스/
    시작점과 끝점을 직선으로 연결하니 6.4km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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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케키야상/
    효도의 날.. 이란게 있나 보군요.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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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NoSyu

    /MathMania™/
    효자까지는 아닐 듯…
    아들이라면 누구나 할 일인 듯 싶습니다.
    하나 사드려보세요.
    내심 좋아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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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NoSyu

    /MaseR/
    멀어보여도 평지라서 전혀 어려운게 없습니다.
    넉넉히 가면 문제 전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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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NoSyu

    /방랑객/
    동네 약국에는 안 판다고 하니 별 수 없더군요.;;
    버스 타고 가도 되지만, 배차간격이 1시간 30분..
    (내가 부산 사는건지 시골 사는 건지..;;;)
    35,000원인데 300정이라 50일 분량이더군요.
    그리 비싼것도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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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Syu

    /TheRan/
    효자일거까지야..^^
    자식이라면 마땅히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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