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소수자라..

By | 2006/10/04

이 세상의 인간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줌마라고 하더군요.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케키야상께서 적으신 글을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

이 글을 적어봤습니다.

 

전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주고 반납받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어떤 분이 오셔서 책을 빌리시더군요.

책을 빌릴때는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합니다.

전 별 생각없이 남성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민번호 뒷자리 첫 번째 숫자가 2더군요.

사진을 봐도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실례지만 본인 맞으세요?’

웃으면서 맞다고 하더군요.

하긴 자세히 보니 약간 미소년 타입(?)인 얼굴이기는 했지만,

분명 옷차림이나 생김새나 남자였습니다.

혼란이 오더군요.

그러나 간단히 ‘본인 맞거나 누나 것 가져왔겠지..’라고 넘겼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충격(?)적인 글을 봤습니다.

전 처음에 ‘가슴 없다고 여자 아니라고 생각하다니 나쁜 놈이군..’이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달리는 덧글을 보니

‘가슴이 없어 여자 취급 못하겠다.’가 아니라

‘가슴이 없으니 정말 여자가 맞는지 모르겠다.’더군요.

즉, ‘트랜스젠더가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덧글을 보니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A입니다.’라면서

위안(?)을 주는 것도 있네요.

아무튼 여자의 기준이 가슴인 것이 맞나 봅니다.

저 역시 저 사람이 여자냐 남자냐 구분이 안 갈 때는 가슴을 보죠.

생각해보니 위에 분 역시 가슴 부분이 강조가 되지 않았습니다.(엉?)

그러나 옷을 입으면 잘 보이지 않나요??)

 

잠시 딴 생각에 빠졌네요.

아무튼 이 글을 시작으로 얘기가 나돌았는데,

그 중 한 설문조사가 나왔습니다.

압도적으로 4번이 많죠.

이런 덧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즉, 1,2,3번은 여러 얘기를 들었지만, 4번은 처음 듣는 얘기죠.

결혼까지 가능할까요??;;

 

아직 성적소수자에 대해서 받아들이기는 저 자신으로서도 많이 힘듭니다.

즉,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이해는 되지만,

‘나를 사랑하는 남자와 살아야지.’는 힘듭니다.

글쎄요.

제 사촌(형제가 없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나 친구가 그렇다면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이런 성적소수자에 대한 얘기가 사회적으로 크게 거론된 것은

하리수 씨 덕분이겠죠.

그렇기에 전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최소 몇 백년 이상 내려오던 ‘남자 아니면 여자’의 관념이

단 몇 년 사이에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느끼고 있다고 해도

직접 만나면 처음에는 황당해합니다.

‘정말 본인 맞으세요?’라고 말이죠.

이것이 아무 말 없이 책을 빌려줄 수 있는 세상이 오려면

제 생각이 바뀌거나 제가 사라져야겠죠.^^

 

그래서 그 분들에게는 ‘힘드시더라도 차츰 세상이 변해가고 있어요.’라고

사람들에게는 ‘저런 사람도 있어요. 괴물 보듯이 보지 말아주세요.’라

말하고 싶네요.

또한, 케키야상처럼 앞서나간 생각을 가지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15 thoughts on “성적소수자라..

  1. 팔랑기테스

    그러고보니..생물시간에 배웠던것 같은 기억이…
    보통 여성분은 XX인데..X하나만 가지신분들도 계시다더군요. 그런분들은 겉으로는 티(분명 성별은 여성분.)가 별로 안나서 그냥 모르고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더군요. 외모나 그런부분이 약간 남성틱하게 되신다고 알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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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듣고보니 저도 기억이 나네요.
    X인 사람도 있고, XXY였나요? 그런 사람도 있다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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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케키야상

    왜 그럴까요? 저는 애가 있는 것에 충격먹을 듯…키워야 하나, 말아야 하는 문제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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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본문에도 적었지만, 나머지는 가상체험으로 충격완화에 대응책이 나오지만,
    4번은 그런 체험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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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하리수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윗 문항의 4번이겠지요.
    그렇다면 이제 4번도 그 충격이 완화(?)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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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oseb

    동성 결혼이나 성전환자 결혼을 생각해보지 않아서 난감합니다.
    전 성깔있는 여자보다는 마음이 편한 여자가 좋습니다. 하지만 동성을 좋아해보지 않아서 특히 성전환자를 만나보지도 못해서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예전 서울에 잠깐 있을 때 같이 일하던 여자분이 담배를 즐긴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서 놀랬던 구식이라 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긴 했습니다만 이런 일도 아마 그렇게 되겠죠. 우리사회가 특히 저런 일에 보수적이라 저도 아직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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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NoSyu

    /oseb/
    전 생각은 해보았지만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실제 그런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가 담배를 핀다라….
    저도 조금은 놀라운데요..^^
    하지만 점점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수는 좋습니다.
    원래 있던 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가끔 지키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을 착각하는 분이 계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 정치성향은 약간 왼쪽이라 어쩌면 제가 생각하는 착각이 착각이 아닐수도…

    아무튼 전에 하리수가 등장해서 어느 정도 그들의 삶과 생각을 접하였듯이
    차츰차츰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급하면 위험하니 보수적인 사회가 좋은 사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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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카르사마

    그래도 사랑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요.
    동성애 또한 상당수 벌어지는 상황에.. 트랜스정도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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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NoSyu

    /카르사마/
    반갑습니다.
    네.. 사랑한다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주위 사람은 사랑을 하지 않기에
    (정확히는 사랑의 정도가 그 둘보다는 낮으니…)
    조금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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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반갑습니다. 회장님..(굽실굽실….)
      역시 어렸을 때부터 알던 친구가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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