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By | 2006/10/14

오늘 아침에 씻고 나와 TV 뉴스를 보고 있는데,

마침 날씨 코너더군요.

거기서 나온 글자가 이것이었습니다.

‘완연한 가을’

 

저는 별 생각없이

‘그래.. 이제 가을이 다가왔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상하더군요.

‘완연하다?’

완연하다. 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는 척을 한 것이죠.

‘단순히 완연 즉, 널리 퍼졌다는거 아닌가?’라고 넘겼지만,

찝찝한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서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놀랍게도 여러 뜻이 있더군요.

여기서 그 기상캐스터가 말한 ‘완연한 가을’은

두 번째 뜻인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하다.’이겠죠.

세 번째 뜻은 처음 보는 듯 하여

느낌이 이상했으나 예문을 보니 조금 느낌이 오네요.

‘완연한 물줄기’라…

들어본 듯 하고 아닌 듯 하네요.^^

 

다른 분들은 이 단어를 확실히 아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처음 보는 단어였습니다.

정확하게는 보기는 여러 번 봤으나 그 뜻을 확실히 안 것은

이번에 처음이라는 겁니다.

대충 문장속에서 그 의미를 어림짐작한 것이죠.

 

이런 단어들이 생각외로 많을 듯 싶습니다.

문장속에서 보고 그 의미를 유추해내는 단어.

그 단어는 진정한 제 단어가 아니겠죠.

보면 알지만 그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니 쓸 줄 모르고,

설령 생각이 나서 썼다고 해도 제 마음대로 해석하고 쓴 것이라

남들에게 비웃음만 사게 되죠.

이렇게 보면 영어 단어 공부하듯

한국어 단어공부도 한다면 지금 제가 적고 있는 이 글도

제법 잘 적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지금 날씨가 쌀쌀해지는 것을 보니

가을이 완연함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4 thoughts on “완연한 가을

  1. Laputian

    사실 인생 살면서 사전찾아보며 배우는 단어는 어느순간부터 없을 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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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Laputian/
    저도 그럴 줄 알았는데 다시 찾게 되더군요.
    조금 황당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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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athMania™

    오오오+ㅇ=
    또 하나 배우네요 ㅎㅎ
    맞춤법 클럽에 올리세요 풉
    (아 이건 틀린게 아닌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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