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염려의 편지, 대화의 편지

By | 2006/10/19

책을 여러 권 주문했는데,어제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 읽고 싶었던 책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잡았습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라는 느낌으로 읽다가

어느 한 부분에서 다른 느낌이 옵니다.

  • (전략)
    그렇더라도 저는 아버님으로부터 좀 다른 내용의 편지를 받고 싶습니다. 예(例)하면 근간에 읽으신 서문(書文)에 관한 소견이라던가 최근에 겪으신 생활 주변의 이야기라든가 하는 그런 구체적인 말씀을 듣고 싶은 것입니다. ‘염려의 편지’가 ‘대화의 편지’로 바뀌어진다면 저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아버님의 편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 73 – 염려보다 이해를

 

왜 이부분에서 느낌을 받았냐면 두 가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첫 느낌은 제가 적는 편지가

저런 염려의 편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교수님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저는 이메일이나 편지를 씁니다.

그런데 대체로 내용을 보면

대화의 편지라기보다는 염려의 편지입니다.

대화의 편지를 쓰려고 해도

읽는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이리저리 고심하다보면 결국 염려의 편지가 되고 말지요.

하지만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놀랐습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편지이기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복학을 해서 집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 때 부모님에게 대화의 편지를 적어서 보내야겠습니다.

지금은 편지가 아닌 대화로도 가능하니말입니다.

다른 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감옥이라는 특수한 곳에서 한 생각들.

저 역시 감옥보다는 군대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공부나 일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지금 이 상황이

생각을 가지기에는 가장 좋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날 한 지식인(진정한 지식인이라고도 하죠.)이 가졌던

생각을 보며 저 자신도 다듬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6 thoughts on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염려의 편지, 대화의 편지

  1. MathMania™

    근데 참’ㅁ’
    편지라는게 일방적인 면이 강해서
    대화의 편지가 힘든것 같아요.
    저도 군대에 있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자주쓰는데
    대화의 성격보다야 염려의 성격이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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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MathMania™/
    저도 군대에 있는 친구들에게 적는 편지는 아무래도 염려의 성격이더군요.
    군대라는 곳이니…
    신영복 전 교수님의 아버지도 감옥에 있는 아들이니 염려의 편지를 적으셨는데,
    대화의 편지를 원하시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요즘은 편지보다 전화로 오니….
    수신자는 그만 해~!!
    (내 휴대폰 요금의 반이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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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무탈리니

    위에 글에서 나오는 친구라는 사람이 혹시 나라면 정말 네는 크나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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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무탈리니/
    너인지 누군인지 모르겠다.
    그 때 메신저로 대화를 했을 때라서…
    너였다면 당연히 큰 오해이지.
    넌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충고까지 해주는 친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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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무탈리니/
    화 치밀어 오르게 해서 미안하다.
    괜한 소리로 오해를 불러일으킨듯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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