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가 판결문인가?

By | 2006/11/02

조금 황당한 기사가 있네요.

법원 "입주민 원하면 아파트 이름 바꾸게 해줘야"

 

여러분은 저 문장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법원에서 입주민이 원하면

아파트 이름을 바꾸게 해줘야 하는 판결을 내렸구나.’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셨다면 밑의 글을 안 읽으셔도 됩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어디에도 법원 판결은 없습니다.

소송을 낸 것만 있을 뿐이죠.

그런데 제목에 ‘법원’ 이라는 말을 넣었습니다.

아.. 소송을 냈으니 ‘법원에 나올 얘기’라는 말인가요?

그렇게 해석이 되는군요.

‘법원에서 판결함’이라고 해석한 저는

기자의 심중을 제대로 파악못했군요.

다행히도 덧글을 보니 저와 비슷하게 해석하신 분이 계십니다.^^

6 thoughts on “기사가 판결문인가?

  1. 방랑객

    솔직히 저 제목만 보면 법원이 저런 판결을 냈다고 다 생각하는게 당연하죠 -.-
    근데 말씀대로 기사에 법원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구요

    사실 요즘은 흔하죠 이런 기사..-_-

    Reply
  2. briquet

    요즘 기자들은 기사를 일기 대신 쓰나 봅니다.
    소설도 있고 판타지도 있고.. 뒷북도 치고.

    아파트명을 변경할 경우 단순히 페인트 칠만으로 가격이 상승한다고 하네요. 삼성은 레미안. 이렇게 바꾸는 것 만으로. 그래서 금지시키고 바꾼 아파트들에게도 원상복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어떤 곳은 집마다 몇 백만원씩 들여서 단지 전부를 바꿨으니 명을 변경하게 해달라고도 했다네요. ㅎㅎ 집값 올리려고 별 짓들을 다하네요. 부녀회담합에.. 아파트명 변경까지. 모르는 사람이 아파트브랜드만 보고 샀다가 피해보면 사기인것 같은데 말이죠.

    Reply
  3. NoSyu

    /briquet/
    그래서 기사에 저작권이 있나봅니다.^^
    (http://nosyu.pe.kr/wordpress/409)

    어쩐지 제 주위 아파트도 페인트 칠 다시 하고 열심이더군요.
    그런데 우리아파트는 포기했는지 그런거 안하고
    그냥 있는데로 사네요.;;-_-

    Reply
  4. MaseR

    아직까지 기사의 제목을 수정하지 않은 걸로 보아 더 낚으실 요량인가 보네요.

    Reply
  5. NoSyu

    /MaseR/
    순간 이 책 이름이 생각나더군요.
    ‘다윈은 어떻게 프로이트에게 낚시를 가르쳤는가?’;;;

    Reply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