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고양이

By | 2006/11/10

저녁밥을 든든하게 먹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밖을 나섰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통이 있는 곳으로 가니

무엇인가 검은 물체가 있더군요.

별 생각없이 통의 문을 열고 보았는데,

거기에 고양이 한 마리가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로군.’이라는 생각을 하고

손가락으로 두 번 튕겨 멀리 쫒아내려고 했습니다.

(무슨 파리도 아니고..;;)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저를 보더군요.

(생각해보니 훈련소 있을 때 새끼고양이가

저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더군요.;;)

무시하고 통을 열어 음식물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이제 음식물 더미를 보네요.

 

다 버리고 나서 통을 닫으니 고양이가 일어섭니다.

비닐 봉지 모으는 곳에 비닐을 버린 후에

다시 손가락으로 두 번 튕긴다음

검지손가락으로 고양이 눈 앞에서 빙글빙글 돌렸습니다.

그러더니 재미없는지 고양이가 통 밑으로 내려와서 어디론가 가더군요.

 

요즘 우리 아파트에 고양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 지하주차장에 가면

자동차 보닛(bonnet)위에 몇 마리씩 앉아 있더군요.

아마 방금 시동이 꺼져 따뜻한 곳인가봅니다.

덕분에 하수구를 달리던 쥐를 안 보게되니

좋은 현상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아주 재미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보고 왔습니다.^^

10 thoughts on “웃기는 고양이

  1. MaseR

    저희 집 골목에도 고양이가 많답니다.
    늦은 저녘때가 되면 골목으로 나있는 2층 제방 창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고양이 소리를 듣게 되지요. 약간 장난끼가 발동 할때는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휘파람을 짧게 불어봅니다. 고양이가 쓰레기를 뒤지는 것을 멈추고 골목을 바라보는데 안쓰러우면서도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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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MaseR/
    휘파람이 좋은 방법이었군요.^^
    저도 다음에 만날 때 휘파람을 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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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aputian

    여긴 고양이 장난 아닙니다 -_- 학교오다보면 어떤 차 맨 위에서 세마리가 동시에 누워 잠자고있기도 하고 다섯마리가 동시에 어떤 집 현관에 누워있기도 하고 개랑 같이 놀기도 하고..

    …..고양이 정말 많습니다. 근데 왠지 다들 깨끗하다는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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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방랑객

    ..저는 고양이볼때마다 달려가서 놀래켜주는데.. -_-;

    (좋은행동이아니라는건알면서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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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Syu

    /Laputian/
    톰과제리가 틀린 말이군요.-_-;;
    개가 톰을 공격하니 말이죠.
    고양이가 깨끗하다라…
    고양이 목욕시켜주는 활동 같은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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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무탈리니

    예전에 고양이 눈 앞에서 손가락 돌렸다가 손가락 잘릴 뻔 했다. 꼭 카트칼로 종이를 벤 듯한 공포의 상처가;; 아프기도 조낸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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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NoSyu

    /무탈리니/
    허걱.. 그런 일이 있나…
    저 고양이는 그냥 하품하고 가더니.. 다행이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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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파인

    검지손가락으로 고양이 눈 앞에서 빙글빙글 돌렸습니다….[…]
    전 고양이 좋아하는데 고양이들은 저를 별로 안좋아하던거 같네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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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NoSyu

    /파인/
    윽.. 오타가 났네요.
    ‘검지손가락을’ 인데, 무의식적으로 ‘으로’로 적었습니다.ㅠㅠ
    전 고양이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저를 보는 고양이는 하품만 하더군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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