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간은 똑같이 갈까?

By | 2006/11/12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시험 칠 때로 기억합니다.

그 때 저는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했죠.

그런데 시계의 바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정말 아쉽더군요.

 

그 후 체육시간에 힘든 운동을 했습니다.

그 때 저는 시간이 빨리 갔으면 했죠.

그렇지만 손목시계는 변하지 않는 간격으로

초를 나타내는 숫자를 바꾸어갔습니다.

그 때 역시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두 사건을 겪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멍하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앞에 겪었던 두 가지 사건이 떠오르더군요.

‘사람이 간절히 원하면 하늘이 감동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시험치는 사람이 많았고,

그 때 힘들게 운동하는 사람이 많았는데도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가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시간을 빨리 보내고 싶어도

다른 사람은 천천히 보내고 싶고,

내가 시간은 천천히 보내고 싶어도

다른 사람은 빨리 보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즉, 지금 내가 시험문제를 덜 풀어서

시간이 천천히 가길 바라는 동시에

다른 사람은 체육시간에 힘든 운동을 하여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래

둘의 소원이 합쳐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로섬인듯…)

 

갑자기 이런 황당한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냐고요?

바로 수능시계덕분입니다.^^

D-5!

저 시계를 보니 수능 전에 일이 생각납니다.

수능 며칠 남겨둔 시점에 저는

‘며칠 남았으니 어차피 공부는 하나마나이니

빨리 시험을 쳐서 이 스트레스에 벗어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랬지요.

하지만 천천히 가기를 바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때 문득 옛날 했었던 ‘소원이 만나 없어지는 생각’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지금은.. 글쎄요..

왜 시간이 똑같이 가죠?

옛날에 했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를 뿐이네요.^^

개미는 사람에 비해 시간을 길게 느낄까?

6 thoughts on “왜 시간은 똑같이 갈까?

  1. 방랑객

    정말 어떤 때에는 참 빠르다가도 또 어떤 때에는 지긋지긋하게 느리게 가요
    미스테리.. ㄱ-

    Reply
  2. briquet

    오.. 저 수능시계.. 지금도 간담이 서늘해지는군요
    시간.. 상대성 이론 이런 책 읽으면 나오긴하는데 읽어도 정확히 시간이 뭔지 모르겠더군요.

    Reply
  3. NoSyu

    /briquet/
    전 지금 덤덤..-__-
    상대성 이론 계통은 너무 어려워서..ㅠㅠ

    Reply
  4. 파인

    에에 시간가는거도, 그때마다 다르니…’-‘
    하핫 제로섬…전 시간에 관해 이런생각해본 적 없는데.. 역시 노슈님..>_<b

    Reply
  5. NoSyu

    /파인/
    시간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을거에요.
    전 이렇게 생각해봤으니 다른 사람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적어봤어요.^^

    Reply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