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 역적의 말 = 나쁜 말?

By | 2006/11/12

현재 ‘백범일지‘를 상권 중간정도 읽었습니다.

청나라에 다녀온 일,

인천에서 왜놈을 죽인 사건과

감옥에서 있었던 일,

삼남을 돌아보고 중이 된 일..

여러 일을 봤습니다.^^

그러다 이제 다시 돌아와 장인이 될뻔한

고능선 선생과 대화를 나누는 때에서 멈췄습니다.

 

여기서 김구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 나는 그 사이에 깨달은 세계 사정에 대해 말씀드렸다. 또 선생님께서 평소에 교훈하시던 ‘존중화양이적(尊中華攘夷狄)’주의가 정당한 주의가 아니라는 것과, 눈이 들어가고 코가 높은 사람이면 덮어놓고 오랑캐라고 배척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사실을 말하였다.

여기에 대해 고능선 선생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즉, 김구 선생의 말씀에 ‘역적들이 주장했던 것과 같다.’라고 하시며

받아들이시지 않으시죠.

박영효, 서광범이 누구인지 모르니 그 자가 역적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것은

외국인을 오랑캐라고 배척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장에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과 비슷한 소리를 하였다고 하여

좋은 점을 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문호를 개방하면 외국인이 안방에 들어오는 격이니

그렇게 개방한 사람을 역적으로 보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다른 장점을 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에 ‘나의 인상, 인간성‘ 테스트를 할 때

5번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떤 사람을 바라보더라도 웃으면서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즉, 역적이라 불리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 생각에 좋은 점을 찾아

본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겁니다.

‘역적이다.’, ‘미치광이다.’, ‘상종 못할 자식이다.’라는 것으로

타산지석으로 못삼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2 thoughts on “백범일지 – 역적의 말 = 나쁜 말?

  1. briquet

    분명 누구에게나 다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장점들이 먼저 눈에 보이기도 전에 그 사람의 단점이 커다랗게 보이고 사이가 소원해지면 그 기회마저 잃게되고, 또 가까이 하려고 해도 그 사람의 단점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되어, 타산지석을 삼는 다는 말이 말 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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