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나서
여러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별 생각없이 앞에 놓여있던
아버지 폰을 살펴보게 되었고,
문자메시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대출이자 지연중?
그래서 아버지에게 말씀드리니
대출은 커녕 해당 은행과의 거래는
10년 전에 통장 해지 이후로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출 사기 같은 것인가 싶어
걱정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음 날 해당 은행에 문의를 했습니다.
전화 상 답변으로는 단순히 ‘직원 실수’라는 말로 돌리더군요.
네.. 직원 실수 맞겠죠.
사람일이 100% GIGO가 될 수 없기에
실수가 인정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몰라 물어보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제가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불만을 듣기 싫은지 계속 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몇 번 ‘잠시만요.’, ‘저기요.’라며
의심가는 부분을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어보려고 전화한 것이
길어질수록 열만 받게 하더군요.
자신의 실수가 아니지만,
해당 은행에 대해 불신이 생기는 걸 막을 수는 없겠죠.
일단 해당 은행 표시를 지웠습니다.
분명 은행 실수이고
일 처리에 기분 나쁜 것은 확실하지만,
공공연한 블로그에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싶군요.
하지만 지인들에게는 해당 은행과의 거래를
하지 않도록 얘기하겠습니다.
이 정도는 정당한 항의 방법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문자 너무 믿지 마시고 조심하세요~^^
.. 책임을 미루는 태도랑 고객을 밥으로 아는 상담원..
기업이 고쳐야할 가장 큰 문제죠.
그럴땐 조용히 말씀하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_- 태도가 싹 바뀌거든요..
요즘 은행들이 고객 불만 몇회이상 누적되면 인사 불이익에 교육에…
어떤 은행은 고객 불만이 24시간 내에 해결 안되면 행장한테 태클을 준다더군요;;
그럼 행장은 가만히 있겠나요… 아래 직원들 때려 잡지;;
저는 지난번에…
"자기야~ 언제까지 가면 돼~?"
라고 문자가 왔길래 -_-
"오지마."
라고 답변을;;;
…..후우…요즘 삼성이나 엘지등의 기업들은 안그런데..은행은…후우..
/Laputian/
물론 직원도 사람이니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전 최대한 예의를 갖추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나오니 저도 기분이 안 좋더군요.
다음부터는 다짜고짜 시비부터 걸어볼까나..;;-__-
/루돌프/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저도 황당한 문자가 왔죠.
‘어머니 지금 가고 있습니다.’
답장 보낼까 하다가 패스 했는데
‘오지마~’라고 날릴 걸 그랬습니다.;;-_-;;
/팔랑기테스/
은행은 돈이 많고 경쟁 상대가 없으니 널널한가 보더군요.;;
저한테도 가끔 잘못오는 문자가 있는데.. 다음부터는 답장보내봐야겠네요. ‘오지마~’ ㅋ
요즘은 은행이 서비스로 먹고 사는 세상인데.. 그래도 그 은행의 다른 직원분은 그러시지 않겠죠 ^^;
/briquet/
ㅋㅋ 오지마~
그러시겠죠. 아무래도 불만 접수는 힘들죠.^^
지금 생각해보니 직원 실수가 아니라 사기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