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By | 2006/12/14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오래된 미래’

(사실은 어제 퇴근 직전에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려고 전 엄청 고생했죠.

책을 잡았을 때는 감기에 걸려 제대로 못 읽고,

(관련 글 보기)

또 중간에 별의별 일들이 생겨서 오랫동안 읽지를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읽고나니 황당한 일 하나 발생하네요.

(관련 글 보기)

 

이 책은 ‘오래된 미래’라는 제목보다는

‘라다크로부터 배운다’는 제목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평화롭던 마을 라다크에서

개발이 시작되자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축소판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단점을 제대로 파악못하기에

라다크로부터 그러한 단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자세한 것은 딱히 떠오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여러 현상들이 저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그 중 가장 이해가 가는 충격은 이부분이었습니다.

  • 현대경제는 상식을 여지없이 파괴시킨다. 예를 들어, 오늘날 레에서는 진흙으로 집을 짓는 일이 불가능할 만큼 비싸졌고 반면에 시멘트의 상대적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이것은 서구식의 개발이 지역의 체계를 붕괴시키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운반해 와야 되는 무거운 가공된 물질이, 공짜일 뿐만 아니라 넉넉히 있고 그냥 가져다 쓰면 되는 진흙과 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P 147
  • 자기의 뜰에서 키운 감자를 먹는 것보다 나라의 다른 편에서 키워서 가루로 만들고 얼리고 말려서 만든 화려한 포테이토 과자를 사서 먹으면 경제를 위해 더 낫다는 것이다.
    P 175

경제란 것에 대해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충격이었죠.

물론 운송비의 절감 및 대량 생산에 따른 비용 절감이 있지만,

과연 의식주, 특히 먹는 것에서도 같은 말을 적용시켜야만하는가

우리나라에서도 생산되는 것을 외국것을 먹어야하는가

여러 의문과 생각이 들더군요.

 

관광객은 라다크 사람들이 낙후되었다고 생각하기에

가엾고 불쌍하다 느꼈지만,

과연 정말 가엾고 불쌍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엔 행복도 불행도 없으며

오직 하나의 상태와 다른 상태와의 대조만 있을 뿐….’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 들어맞는 듯 싶네요.

 

오래된 미래.

제가 어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정리를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모자라 오늘 적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기에

해당 생각이 거의 대부분 날라가버렸네요.

언제 다시 책을 잡고 읽어야겠습니다.

2 thoughts on “오래된 미래

  1. 무탈리니

    제일 부러운 것 중에 하나가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 ㅜㅜ 나도 전포역에 북카페 공익을 할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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