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By | 2007/01/29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설날인지 추석인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명절을 보내고나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였습니다.

그 때 휴게소는 명절을 보내고 돌아오는 귀성객들로 붐비었습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저와 가족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휴게소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우동을 시켜 자리를 잡은 다음 밥을 먹고 있었지요.

 

그 때 식당 문을 통해 들어오는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녀와 저는 서로를 알아보았고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 놀랐습니다.

그 친구도 역시 무척 놀란 듯 입을 손으로 가리면서 주저앉더군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 다녔던 학원에서 같은 반에 공부했던 여학생입니다.

한자 공부를 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던 기억이 나네요.

또 고 3때 같은 반이 되었지만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성시경처럼 생긴 친구에 대해 물어보던 기억도 납니다.

기억나는 건 이 두가지 뿐입니다.

 

그런데 눈을 마주치면서 얼굴을 확인하고 서로 알아본 것이지요.

분명 기억은 그 두 가지 뿐이지만

얼굴을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을 보면,

뇌의 저장능력이 상당히 대단함을 느낄 수 있네요.

 

휴게소에는 사람도 많고 가족들도 있으며

그리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아니었기에

멀리 있는 그 친구에게 알아보았다는 표시의 몸짓만 하고

다시 앉아 남은 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성시경을 좋아하는 한 사람의 글을 보고

성시경을 닮은 반친구를 떠올렸고,

또 그 친구에 대해 물어보던 그 여학생도 생각이 난 것입니다.

이처럼 기억이란 서로 연관되어있는 듯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어떤 사람을 오랜만에 만난 적이 있나요?

저는 이 일 말고도 하나 더 있습니다.

(이건 PS에 적겠습니다.)

만약 있다면 그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나요?^^

 

PS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휴학중입니다.)

사촌 형이 결혼하고 집을 샀기에

집들이 초대를 받아서 삼성역에 내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출구를 찾기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누군가가 저를 부르는 듯 싶었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그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고 3때 친구더군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터라 여러 얘기를 나누려고 했지만,

그 친구도 저도 약속이 있어 간단히 인사말만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보면 참 사교성이 없는 놈 같네요.^^

18 thoughts on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1. 무탈데스

    아하하… 난 우연히 만날때마다 원수같은 사람들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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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riquet

    저는 지하철역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집 근처도 아니고 그 너른 서울에서 만나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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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Syu

    /briquet/
    초등학교 동창이군요.^^
    으음… 저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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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aputian

    저는 초등학교때 친했던 녀석을 만났습니다만, 저를 못 알아봤는지 지나쳐가길래 저도 그냥 무시를 하고 슥 지나갔던 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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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입코군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적은 있으나.. 기억이 잘 안나더라구요.. 심지어 이름까지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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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Laputian/
    흐음.. 서로를 알아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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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NoSyu

    /입코군/
    저도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으나 언제나 웃으면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죠.
    전화번호도 사는 곳도 다니는 학교도 모르지만, 단지 동창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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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cReep

    전 얼굴은 아는 애들은 가끔 있는데…도무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님처럼 길에서 만나면 참 당황했던 적이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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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heRan

    얼굴은 알지만 서로 어색해서 그냥 지나친적이 많았죠
    그러길 바라는걸 아니었지만 지나치면 괜히 미안해지더군요 후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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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Syu

    /TheRan/
    그럴 때 용기내서 아는 척을 하는 것도 좋을 듯 싶지만,
    여기서 아는 척을 했는데 거기서 모르는 척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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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방랑객

    와.. 어떻게 휴게소에서 아는 사람을.. 흔치 않은 경험 아닐까요;

    ..전 약간 다른 얘기지만 예전에 휴게소에서 연예인을 봤던 경험이 몇번 있다는..-_-; 바로 가까이서 봤으니 무지 신기했던 기억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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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NoSyu

    /방랑객/
    그게 참 의문이죠.^^

    연예인이라.. 저도 연예인 직접 봤으면..ㅜㅜ
    (아.. 가족의 탄생 영화 볼 때 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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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Mizar

    저는 어떤 사람과 한번 헤어지게 되면 다시 만났던 적이 없군요..
    다른 분들은 우연으로라도 만나고 그런 적이 있다는데 저한테는 전혀..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좀 마음이 섭섭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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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NoSyu

    /Mizar/
    그러시군요.
    아마 인연이 닿는 분이시라면 언젠가 만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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