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상당히 기네요.(망원경과 고교과학탐구교실)

By | 2007/02/05

Mizar씨의 블로그를 보면 망원경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전 망원경을 지금까지 딱 한번 잡아보았습니다.

그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2002년 1월입니다.

그러니까 대략 5년 전이군요.

‘부산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이라는 곳에서

부산 시내 각 고등학교에 학생 4명씩 뽑아

과학교육을 하였습니다.

(관련 책이 아직 집에 있네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거기에 포함되었지요.

 

거기서 과학기구로 여러 실험을 하고 과학, 수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것도 그 때 만든 것이지요.)

그 중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근처 고등학교 천문부에서 나와 망원경을 설치하더군요.

그리고 망원경 조작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작을 하였습니다.

 

어떤 작업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나

눈을 망원경에 대고 나사를 조절하여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천문부 학생은 저에게 망원경을 한 번 보고

나사를 조절한 뒤 다시 망원경을 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 손을 뻗어보니 나사가 잡히기에

망원경에 눈을 고정시키고

팔을 뻗어 나사를 조절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이 황당해하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팔이 상당히 기네요.’

 

살아오면서 그런 말 들은적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망원경하면 생각나는 것이 저 말입니다.

 

PS

그 과학탐구교실에서 어처구니없게도

제가 1반 1번이더군요.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마구잡이로 번호가 잡힌 것이지요.

(대신 같은 학교는 같은 반에 넣은 듯 싶습니다.)

단순히 1번이라는 이유로 반장을 맡았으며

1반 반장이라는 이유로 수료식 때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지요.;;;

수료식 때 제 이름이 나오자 막 웃던 친구들이 기억나네요.

(웃은 이유는 수료식 끝나고서야 알았죠.ㅜㅜ)

그 친구들은 대학교 입학하고나서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취하자 3명 정도 답장이 왔더군요.

이제는 연락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아마 잘 살고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6 thoughts on “팔 상당히 기네요.(망원경과 고교과학탐구교실)

  1. Mizar

    크…
    망원경에는 여러가지 나사가 붙어있는데 아마도 그 중에서 망원경의 경통쪽에 붙은 다른 나사를 건드신거 같군요.. 그거를 건들면 경통이 건들거린다던가 파인더가 흔들거린다던가 그랬을수도..
    보통의 망원경이라면 눈 가까운 곳의 초점조절 나사만 만지게 하기 때문에 그런일이 없었을텐데요..^^;

    그런데 마지막에 수료식에서 친구들이 웃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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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방랑객

    아마 팔이 길다면.. 키도 꽤 크실 듯 한데-_-ㅋ
    예전에 초등학교때 친구랑 팔길이를 쟀는데 저보다 훨씬 길더라구요 근데 키는 비슷했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다시 보니 키가 저보다 훨씬(…) 커져서 나타났더라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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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Syu

    /MIzar/
    그런가요?
    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기억으로는 팔을 길게 뻗어서 나사를 조절했습니다.;;

    친구들이 웃은 이유는 두 가지였죠.
    같은 반 친구들은 반장이 나왔다는 이유로
    다른 반 친구들은 그 반에 저와 성과 이름이 같은 여학생이 있어서이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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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방랑객/
    키는 대한민국 남자 평균입니다.ㅜㅜ

    Reply
  5. NoSyu

    /Laputain/
    팔이 길어서 좋은 점은 별로 없더라구요.
    아.. 가끔 팔을 뻗어서 잘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 쓰지요.
    대표적으로 컴퓨터 선을 책상 뒤로 올려서 위에서 받을 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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